1991년 8월25일. 핀란드 헬싱키대학 재학생인 리누스 토발즈가 뉴스그룹 comp.os.minix에 글을 하나 올렸다.
토발즈가 쓴 글은 ‘미닉스(minix)에서 가장 보고 싶은 것을 무엇입니까?”란 제목을 달고 있었다. 이 글에서 토발즈는 “386(486) AT 클론을 위한 (무료)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1991년은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소통이 일반화되기 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토발즈의 이 글은 기술 관련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많은 관심과 반응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더 큰 의미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토발즈는 이 글을 통해 리눅스 첫 버전인 0.01이 완성됐다는 걸 선언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 날을 리눅스 탄생일로 꼽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리눅스 재단은 리눅스 탄생 25주년을 맞아 자세한 내역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전체 리눅스 프로젝트가 깃허브에 올라온 이후 총 1만3천500명의 개발자와 1천300개 회사가 동참했다.
테크크런치는 이 중 커널 3.19버전이 나온 뒤 4.7 버전이 배포되기까지 시간당 평균 7.8개 패치가 나온 적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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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컴퓨터 세상의 지배자였던 윈도의 대안 정도였던 리눅스는 지금은 존재감이 엄청나게 커졌다. 테크크런치는 “가솔린펌프부터 스마트워치까지 거의 모든 기기들이 리눅스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 또 여러분이 방문하는 사이트 대부분도 리눅스 기반이다”고 전해ㅆ다.
최근 들어선 마이크로소프트(MS)조차 리눅스를 위한 코드를 배포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