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는 IoT, 나도 써볼까?

일상친화형 서비스 속속 등장…할인행사 풍성

방송/통신입력 :2016/08/11 06:23    수정: 2016/08/11 07:50

국내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뛰어들면서 실생활 친화형 IoT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연이은 무더위로 전기 누진세 공포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IoT에너지미터'가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헬스 바이크’ 같은 서비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IoT 서비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처럼 일상생활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지 못하고 있다.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데다 활용도가 떨어진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무료 체험 서비스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인 IoT 서비스를 알리면서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 ‘자전거’ ‘골프퍼팅’ ‘체중계’ 등 판촉 강화

KT는 자전거, 골프퍼팅, 체중계, 헬스밴드 등 IoT 헬스 제품 판매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위해 제휴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 렌탈 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국내 한 유명 피트니스 클럽과 제휴해 체지방계 플러스 무료 체험과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자전거 전문업체와 협력해 고객들이 매장에서 직접 헬스 바이크를 체험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KT는 IoT 헬스 제품에 대해 스마트 렌탈 제도도 도입했다.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렌탈 제도는 IoT 헬스 제품을 36개월 할부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해당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은 골프퍼팅과 자전거를 각각 월 1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KT는 오는 31일까지 올레샵에서 GiGA IoT 헬스 제품 가운데 헬스바이크, 골프퍼팅, 체중계 3종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셰계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 에너지미터 앱.

■LG유플러스, 누진세 폭탄 예방…무료 체험 행사에 기기 할인까지

LG유플러스는 홈IoT 서비스 무료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열림감지센서, 플러그, 스위치 등 기기값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무료 체험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3주간 사연 모집 후 총 100명을 선정한다. 사연이 채택된 100명의 체험 대상자에게는 2개월간 홈IoT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100명은 2개월간 무료 체험을 진행한 후, 지속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체험 고객들에게는 가스락, 스위치, 플러스, 에너지미터, 열림감지센서, 허브 중 최대 5종의 IoT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연결되는 기기 수와 상관없이 월정액에 무제한 사용 가능한 ‘IoT 무제한 요금제’(3년 약정 기준, 부가세 포함 1만2100원)를 지원한다. 이중 에너지미터는 전체 전기 사용량과 현재 누진단계는 물론 실시간 현재 요금 및 월 예상요금을 안내해준다. 또 예상 전기요금과 실시간 사용량은 초 단위로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기존 홈IoT 이용 고객 대상으로 인기 IoT 기기 3종을 총 2만6400원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사용 가능한 행사를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이에 기존 고객들은 꼭 필요한 홈IoT 기기 3종의 기기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홈IoT서비스 가스락

창문과 문에 간단하게 붙이면 침입을 알려주는 열림감지센서는 20% 할인된 2만64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자동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해 누진세, 전기세를 줄여주는 플러그는 3만5200원, 언제 어디서나 조명을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는 4만4000원이다.

해당 홈IoT 상품들은 기기 구매 후 '원바이원' 요금제로 연결기기 한 개당 1100원(부가세 포함, 3년 약정 기준)에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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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의 관계자는 “국내 이통 3사 모두 일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출시하고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면서 “아직 서비스가 충분히 고도화 되지 않았고 활용도가 크지 않아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용한 서비스가 하나 둘 늘면서 홈IoT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IoT 산업은 2020년 세계 시장규모가 1조2천억 달러(1천3백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0년 13.7조원으로 예상된다. 미래부의 K-ICT 전략에 따르면 공공, 에너지, 생산, 헬스케어, 자동차, 홈 등 6대 영역을 중심으로 IoT 산업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