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봄소프트(대표 고재권)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소프트웨어(SaaS)개발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진행 단계에서 해외 대기업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
다봄소프트는 지난 3월부터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서 APM SaaS 개발을 결정하고 전담팀 신설과 전문 인력 충원을 거쳐 R&D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일본 파트너인 NESIC는 모기업인 NEC가 보유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APM SaaS를 공동 개발, 공급하자고 선제안했다.
제품 상용화 이전 공조 제안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후 다봄소프트는 제품 개발 능력과 해외 수요처 발굴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해외수요처)’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APM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SaaS 개발’ 과제를 제출했다.
중기청은 최근 기술개발사업으로 다봄소프트 SaaS 개발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중기청의 중소기업상용화기술개발사업(해외수요처)은 상용화 능력은 물론, 해외 수요처 발굴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에게 R&D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봄소프트는 현재 개발 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제공하는 성능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다봄소프트는 예상 수요처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PM SaaS로 가닥을 잡고 제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의 도래가 APM입장에서 전통적으로 중요시 돼 온 실시간 모니터링 보다는 성능 데이터 통계/분석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제한된 범위의 성능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초대용량의 빅데이터 저장 및 처리 기술 확보와 고객의 수요 폭증에 대비해 유연한 스케일아웃(scale-out) 확장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봄소프트는국내 APM SaaS 시장의 성장잠재력도 크다고 보고 개발, 마케팅 역량을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개화 초기이지만 정부가 클라우드를 국가 신성장동력의 핵심과제로 선정한 바 있고, 최근 행자부가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시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기업의 전산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재권 다봄소프트 대표이사는 “정부 주도의 클라우드 도입 장려는 기업의 전산 시스템 운영이 IDC로 빠르게 이동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곧 기업의 운영 시스템에서 성능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APM도 SaaS 방식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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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PM에서 모니터링하는 정보는 기업의 중요 정보로 비용 절감과 함께 관리, 통제하길 원하므로 다봄소프트가 준비 중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APM SaaS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며 경쟁사들보다 앞서 준비한 다봄소프트에게 큰 기회이자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를 내비쳤다.
다봄소프트는 이와는 별도로 추진 중인 기계 학습 기반 APM을 클라우드 SaaS형 APM 에 결합하는 차기 계획도 수립해 놓은 상태다. 현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는 차세대 APM 핵심 기술을 SaaS에도 적용해 클라우드 시대에 차세대 APM 주자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