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제품명 A255WD)를 4일 출시했다.
영하 30도까지 얼릴 수 있는 가정용 일반 냉동고와 달리 신제품은 영하 60도 수준의 온도까지 낮출 수 있다. 영하 60도 수준의 온도를 구현하는 초저온 냉동고는 고급 식당, 실험실, 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상업용 제품만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한꺼번에 식품을 많이 구매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까다로운 고급 식품, 특정 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식품 등을 언제나 신선한 상태로 즐기기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점도 반영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냉동고에 들어간 식품은 영하 1도에서 영하 5도 사이에서 얼음 결정을 생성한다. 이 결정은 조직 구조를 변형시켜 보관 중인 식품의 신선도를 떨어뜨린다.
또 신제품은 식품의 보관 기간을 늘려준다. 신제품이 영하 60도의 초저온으로 식품 안에 있는 세포조직, 미생물, 세균 등의 활동을 정지시키기 때문이다.
고등어, 연어, 양고기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을 중심부까지 냉동할 수 있고, 시금치, 검은콩, 멸치, 방어 등의 식품에 포함된 철분이 산화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LG전자가 건국대학교 식품냉동연구팀과 함께 신제품과 일반 냉동고에서 7개월 동안 보관한 쇠고기 품질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육즙 손실과 지방 산성화 정도에 각각 33%, 21%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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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의 용량과 출하가는 각각 231리터, 140만원이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 사업부장은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성능은 차별화한 제품으로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