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스트레스 속에 문자 대신 카카오 알림톡 쓰는 기업 확산

인터넷입력 :2016/07/26 16:17

황치규 기자

기업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고객에게 정보성 메시지를 보낼 때 문자 대신 모바일 메신저를 쓰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카카오톡으로 기업들이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카카오톡 알림톡(이하 알림톡) 서비스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알림톡을 이용하는 기업 및 지역상점은 지난 1월 1,646개에서 7월 2,676개로 늘었다. 약 6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알림톡 이용 기업의 경우 1월 94개에서 7월 436개로 급증해 주목된다. 6개월만에 지역 상점을 제외한 기업고객 규모가 약 4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이용하는 기업도 택배, 쇼핑몰, 항공사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을 아우르고 있다.

기업들이 알림톡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선 것은 고객들이 스팸 걱정없이 자사가 보낸 메시지를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는 보안성 때문이라는 것이 카카오 설명이다.

문자의 경우 발신자가 전화번호로 표기돼 어디에서 보낸 문자인지 신뢰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반면 알림톡은 발신자를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말풍선에 고유한 인증마크를 부착한다는 점도 고객들이 스팸/스미싱 걱정없이 메시지를 안심하고 받아볼 수 있는 요인이다. 알림톡의 경우 메시지 상단의 ‘차단’ 버튼을 통해 수신을 원치 않는 이용자가 바로 수신 차단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스팸 문자에 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구조다.

그렇다보니 알림톡을 통해 전달되는 기업들의 정보에 대한 주목도는 문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매일 약 1건씩 스팸 메시지를 문자를 통해 접하고 있다. 스팸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짐에 따라 문자로 수신되는 정보에 대한 관심은 점점 주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은 알림톡 서비스 확대의 발판이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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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시장에 진입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스팸 걱정없는보안성, 정보 수신에 대한 편리성을 제공해 알림톡 이용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로 알림톡 이용 기업이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알림톡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실질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알림톡을 찾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알림톡 메시지의 경우 카카오톡 프로필을 통한 발신자 표시, 카카오인증마크 등의 조치를 통해 기존에 고객들이 걱정했던 스팸 불안을 해소해 정보성 메시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알림톡을 통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