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리프TV', 뉴욕현대미술관(MoMA)서 美 데뷔

디자인 예술적 가치 인정받아 '모마 스토어' 최초로 TV 판매

홈&모바일입력 :2016/07/14 09:12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에서 행사를 열고 '세리프(Serif) TV'를 현지 시장에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삼성 세리프 TV'를 디자인한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을 비롯해 유명 패션·인테리어 매거진, 업계 주요 인사, 미국 현지 기자 등 약 13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모마'는 근현대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 되어 있는 미술관으로 뉴욕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 세리프 TV는 기술과 디자인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모마에서 론칭 행사를 열게 됐다.

세리프 TV는 '모마 스토어'에서 TV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판매가 이뤄진다. '모마 스토어'는 '모마'의 전문 큐레이터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직접 선정해 판매하는 스토어로 잘 알려져 있다.

엠마뉴엘 플랫 모마 스토어 판매 총괄은 "삼성 세리프 TV를 미국 '모마 스토어'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적 디자이너 로낭 & 에르완 부훌렉 형제의 작품인 세리프 TV는 '모마'가 선보이고자 하는 우수한 제품의 표본으로 개념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라고 호평했다.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와 손잡고 만든 '세리프TV' (사진=삼성전자)

'삼성 세리프 TV'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5월 뉴욕 현대 가구 박람회(ICFF)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Vitra)'와 부훌렉 디자인의 가구 콜렉션에서 '삼성 세리프 TV'를 함께 전시해 호평을 받았으며 방문객들로부터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미국 공식 웹사이트 삼성닷컴(samsung.com)을 포함해 뉴욕 소재 '모마 스토어' 3곳과 온라인 스토어,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비트라'에서 '삼성 세리프 TV'를 구매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주요 고급 백화점으로도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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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홈엔터테인먼트 담당 임원은 "최근 소비자들은 삼성 TV의 뛰어난 화질뿐만 아니라 생활공간의 미적 가치를 높여주는 디자인 요소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부훌렉 형제는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유수의 디자인·가구 업계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세리프 TV'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 세리프 TV'는 지난해 9월 유럽에 먼저 출시돼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한국 등 1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는 13일부터 40인치 화이트·다크블루 색상이 판매에 들어갔다. 이 모델은 캐나다에도 25일 출시돼 '세리프 TV' 판매 지역은 전 세계 12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