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헤어샵 정식 출시..."미용실이 편해진다"

가격-예약 확인...1500여개 미용실 앱으로 제공

인터넷입력 :2016/07/12 09:44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2일 모바일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에는 전국 1500여개의 미용실과 1만여명의 디자이너를 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7월 내 2천개, 연내 4천개 미용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미용실 방문 전엔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카카오헤어샵에 모두 담았다. 그동안 정확한 가격을 사전에 확인하기 쉽지 않았고, 예약 문의는 영업 시간에만 가능했으며, 바로 방문할 수 있는 매장은 어딘지 바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이같은 불편함을 해결했다.

회사측은 우선 카카오헤어샵이 합리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스타일별 매장 검색은 물론, ‘심야영업’, ‘주차’, ‘유아전용의자’ 등 특수 조건을 충족하는 미용실만 골라볼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정보와 각 디자이너의 전문영역, 경력, 기존 스타일링 작업 등의 정보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매장 리뷰 및 평가는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하고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만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신뢰도를 높였다.

카카오헤어샵

예약 페이지에서는 디자이너별 예약 가능 시간을 보여준다. 실시간으로 반영되기때문에 전화로 따로 확인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당일 예약이나 매장 영업시간 이후의 예약 등도 제약이 없다. 사전에 스타일별 가격을 확인,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예약과 동시에 먼저 카카오헤어샵에서 결제를 하고 방문하는 만큼 불확실한 서비스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사전 체험 서비스를 경험해 본 이용자들은 카카오헤어샵의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으로, 시술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88%)과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하는 방식(72%)을 꼽기도 했다.

더불어 회사 측은 카카오헤어샵 입점 미용실의 안정적인 예약 관리와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경우) 비율 축소, 신규 고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월부터 2달 간 진행했던 사전 체험 서비스에서 미용실들의 영업시간 외 예약 건수는 25%였고, 노쇼 비율은 0.5%였다. 기존 업계 평균 노쇼율인 20%의 1/40 수준이다. 사전 체험 서비스 매장 중 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예약 고객이 약 2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고, 86.2%가 서비스의 선결제 기능이 노쇼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 답해 사전 체험 이후에도 카카오헤어샵의 효율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었다. 응답한 점주의 57%가 카카오헤어샵이 기존의 광고 수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으며, 31.4%는 카카오헤어샵을 통해 기존 광고비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톡 5.7 이상 버전에서 ‘더보기’의 ‘헤어샵 예약’ 메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카카오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커피 교환 쿠폰을 제공한다. 7월 26일부터는 예약 이용자 중 선착순 1만 명에게 2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카카오 윤정하 카카오헤어샵 TF장은 “기존 시장에서는 이용자와 미용실 모두 각각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카카오헤어샵은 양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미용 업계의 성장과 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