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조리 상태로 배달"...맛집 O2O 서비스 '요리버리'

[eCEO]요리버리 허영균 대표

인터넷입력 :2016/07/11 15:51

황치규 기자

간단한 조리를 통해 집에서 먹는 평범한 한 끼 식사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30~40대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맛집 메뉴 배달 서비스 요리버리는 춘천 닭갈비, 부산 어묵, 제주도 전복죽, 대구 곱창 등 전국 약 80여 개의 맛집 메뉴를 배달한다.

메뉴별로 일정 시간 안에 주문을 하면 익일 배송이 완료되어 저녁 식사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반조리된 상태로 포장되는 만큼 배송 후 5~10분 정도 조리과정만 거치면 바로 섭취가 가능하다.

허영균 대표㊻가 맛집에 주목한 것은 지난 2015년부터다. ‘아빠컴퍼니’라는 회사명처럼 아버지의 마음으로 가족 구성원 누군가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보편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가정 주부의 경우 하루에도 3~4번 정도 상차림을 하며 매번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죠. 가정의 밥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주부들의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현재의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가정의 밥상을 특별하게 해주어야 하는 만큼 식당 선정도 엄격하게 진행된다.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맛집으로입소문이 난 식당이어야 하며 5년 이상 운영 경력이 있는 곳을 기본으로 한다. 더불어 메뉴에 대한 자체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으며 법적으로도 문제 발생의 소지가 없는 식당을 선정한다. 직접 식당을 방문한 뒤 위생상태 및 배송 가능 여부도 확인한 다음 식당과 최종적으로 업무 제휴를 진행한다.

허영균 대표

다음은 허영균 대표와 일문일답.

- 자체 사이트보다 SNS 운영을 먼저 시작한 이유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SNS를 통해 ‘밥하기 싫은 날’이란 이름의 채널을 먼저 운영했다. 파워블로거들로부터 제공받는 음식 레시파와맛집 정보를 3~4개월 소개한 뒤 판매를 시작하니 첫 달부터 많은 주문이 들어왔고, 고객들로부터 ‘고맙다’는 의견을 많이 듣게 됐다. 현재는 카페24를 통해 ‘요리버리’ 사이트를 운영 중이고, 월 3,000건 이상의 주문이 발생할 정도로 성장했다.

- 사람들이 맛집에 열광하고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의식주 등 기본적인 요소들의 수준도 함께 올라가게 된 것 같다. 때문에 밥을 먹는 것도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 하나의 멋스러운 행위로 행위로 이어 나가고픈 욕망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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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우선 3년 내 300~400개 이상의 메뉴를 소개하고 싶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사이트에 접속하면 먹고 싶은 메뉴를 바로 찾을 수 있는 업체가 될 것이다. 더불어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올 연말까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접점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