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기업들이 쓰는 사무용 솔루션에서 은행 인터넷뱅킹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바로ERP'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바로ERP'는 기업이 은행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회계, 물류, 재고관리 등을 위한 기업용 ERP 솔루션에서 계좌조회 등 금융서비스를 무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통신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기업들은 내부 솔루션과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연동시킬 수 있게 된다.
가입 대상은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계좌잔액, 거래내역조회 등 계좌기본서비스와 10건 이하 일반이체 및 급여 등 대량이체서비스, 공과금납부를 위한 정보입력서비스, 가상계좌서비스 등이 있다.
바로 ERP가 확산되려면 ERP 업체들이 KB국민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쓰는 고객들에게 ERP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ERP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업체가 금융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표준 API도 오픈한다. 제휴를 맺은 핀테크 업체는 KB국민은행 인터넷뱅킹 API를 자사 서비스나 솔루션에 접목할 수 있다.
관련기사
- "KB국민은행 경쟁상대는 ICT기업이다"2016.06.30
- 국민은행 모바일뱅크 '리브' 온다2016.06.30
- 은행 업무 전체, 태블릿으로 처리된다2016.06.30
- KB국민은행, 비대면 실명확인정보 보관에 블록체인 적용2016.06.30
KB국민은행은 기업CMS(Cash Management Service) 상품인 ‘사이버브랜치’를 2005년 선보였고 지난해 7월에는 금융과 업무가 하나로 융합된 기업 핀테크 플랫폼‘KB 비즈스토어’를 출시해 PC, 모바일 등 장소와 기기에 구애 받지 않는 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CMS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금융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업 업무환경에 특화된B2B, 외환 등의 업무까지 API 제공 범위를 확대하는 등 기업 핀테크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