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함의 끝판왕‘ 재규어 F-PACE

7월 출시 예정...아우디 Q7과 경쟁 펼칠 듯

카테크입력 :2016/06/16 10:26    수정: 2016/06/16 11:30

내달 국내 출시 예정인 재규어 F-PACE는 SUV다운 강인함과 대형 세단의 안락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분당, 일산, 인천, 평촌, 부산, 대전, 대구, 창원, 광주, 전주 등 전국 11개 지역 내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F-PACE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PACE 카페’를 운영중이다. 운영 기간은 각 지역별로 상이하다.

재규어 역사상 최초의 SUV F-PACE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됐지만, 일반 전시 기간동안 실내 탑승이 금지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달리, F-PACE 카페가 운영중인 전국 11개 지역에서는 직접 F-PACE 실내를 탑승할 수 있다. 부산모터쇼 때 느꼈던 아쉬움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출시를 약 한달여 앞둔 재규어 F-PACE의 실내외 특징을 간단히 살펴봤다.

재규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파란색 재규어 F-PACE를 전시했다. 파란색 차체와 검은색 20인치 Venom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은 SUV다운 강인함을 드러낸다. 차량 앞 뒤 디자인은 재규어가 추구해온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마디로 강인함과 중후감이 동시에 표현된 외관 디자인이다. 차량 앞뒤에 위치한 스키드 플레이트 장식도 잘 어울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재규어 F-PACE (사진=지디넷코리아)
젋은 재규어의 느낌이 강한 F-PACE 옆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F-PACE는 기존 재규어의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살려진 브랜드 최초 SUV다 (사진=지디넷코리아)

F-PACE 실내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XE와 XF와 거의 똑같다. 하지만 운전석에 올라 탔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우선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몸을 착 받쳐주기보단 안락함에 신경을 쓴 느낌이다. 시트 포지션의 위치는 나쁘지 않으며 SUV 차량 답게 넓은 시야도 제공한다. 8단 자동변속기 주변 및 도어 부근에 위치한 하늘색 무드 조명이 위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특이한 점은 운전석 파워윈도우 및 메모리 시트 조절 버튼이다. 보통 국내에 출시되는 차량들은 도어 암레스트 부근에 파워윈도우 버튼이 마련됐지만, F-PACE 파워윈도우는 차량 A필러 부근 바로 옆에 위치했다. 운전자가 F-PACE 파워 윈도우 버튼 위치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뒷좌석으로 이동해봤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F-PACE 자체가 동급에서 가장 넓은 뒺좌석 공간을 갖췄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타봤을 때는 “넓다”라는 생각이 들기엔 부족하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이 뒷좌석에 탔을 경우, 공간적 여유보다는 편안한 시트에 대한 안락함이 더 느껴질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살펴봤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F-PACE 자체 트렁크 공간을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미리 여행용 캐리어 2개를 트렁크에 집어넣었다. 40:20:40 폴딩 시트를 지원하는 F-PACE는 시트를 접지 않아도 여행 캐리어 2개가 충분히 들어가는 적재공간을 갖췄다. 추후 차량이 출시되면 시트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골프백이 들어가는지 실험해볼 생각이다.

재규어 F-PACE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운전석에서 바라본 재규어 F-PACE 실내. 화려함보다는 안락함과 중후함이 느껴진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앞좌석과 뒷좌석에 은은한 느낌의 하늘색 무드 조명이 켜진다. 차량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데 크게 기여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대형 여행 캐리어 2개가 적재된 F-PACE 트렁크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F-PACE는 국내에서 아우디 Q7, 볼보 XC90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에 프리미엄급 SUV 출시가 늘어나 고객의 선택폭이 다양해졌다.

재규어 F-PACE가 경쟁차종과 차별화를 이룬 점은 바로 T맵 탑재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재규어 랜드로버 T맵’ 어플리케이션을 최근 개발했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내달 F-PACE에 최초로 연동될 예정이다.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손잡고 프리미엄급 SUV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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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 T맵(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F-PACE는 국내에서 총 6가지의 트림이 선보인다. 1천999CC 180마력 43.9kg.m I4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d AWD 프레스티지 모델은 7천260만원으로 F-PACE 트림 중 가장 저렴하다. 같은 엔진이 적용된 R-SPORT는 7천930만원, 포트폴리오 모델은 8천40만원이다.

2천993cc 300마력 71.4kg.m V6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 30d AWD 라인업의 출고가는 1억원이 넘는다. 30d AWD S 모델은 1억350만원, 30d AWD 퍼스트 에디션은 1억640만원이다. 2995cc 340마력 45.9kg.m V6 DOHC 슈퍼차지드 모델의 출고가는 9천840만원이다.

재규어 F-PACE 카페(사진=재규어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