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와 SK주식회사 C&C가 수시로 바뀌는 네트워크 구성과 스위치와 방화벽 등을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박재범 시스코코리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으로 수백~수천대 규모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로 묶어 설정 변경, 장애 진단 및 조치를 한 번에 진행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시 전체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리는 기능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한다.
SDN은 네트워크에서 데이터가 전달되는 경로를 더 효율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를 도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구성 변경과 장애 해결을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라우터와 스위치 장비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걷어낼 수 있다. 또 NFV는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PS), 포트 제어 등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전용 하드웨어가 아니라 범용 서버에서 가상화 방식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또 두 회사는 금융, 통신 등 분야의 빅데이터 생성 및 처리 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산업별 최적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SK C&C "ICT융합 분야서 신규매출 2.5조 창출 계획"2016.06.09
- 현대차에 탑재될 시스코 핵심기술은 뭘까2016.06.09
- 시스코가 본 파괴적 혁신 기업의 3대 덕목2016.06.09
- SK C&C, SK그룹 ICT투톱 뜬다...B2B 선봉2016.06.09
양유석 SK주식회사 C&C ICT인프라사업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SDDC는 표준화한 하드웨어에 가상와 소프트웨어를 얹어 만든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IT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간편하게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 데이터센터를 지칭한다. 뉴타닉스, EMC와 VM웨어의 'V엑스레일' 또는 'V엑스랙', 시스코의 '하이퍼플렉스시스템'이 이를 위한 통합시스템 솔루션이다. 다만 SK주식회사 C&C가 개발한다는 SDDC 서비스는 빅데이터 처리 환경에 초점을 맞춘 뉘앙스라, 일반적인 SDDC 기술과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