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시스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SDN·NFV기반 관리플랫폼, SDDC서비스 공동개발 MOU"

컴퓨팅입력 :2016/06/09 17:49

시스코시스템즈와 SK주식회사 C&C가 수시로 바뀌는 네트워크 구성과 스위치와 방화벽 등을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및 서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박재범 시스코코리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반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으로 수백~수천대 규모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로 묶어 설정 변경, 장애 진단 및 조치를 한 번에 진행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시 전체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리는 기능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한다.

양유석 SK주식회사 C&C ICT인프라사업본부장(왼쪽)과 박재범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SDN은 네트워크에서 데이터가 전달되는 경로를 더 효율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이를 도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구성 변경과 장애 해결을 위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라우터와 스위치 장비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걷어낼 수 있다. 또 NFV는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PS), 포트 제어 등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전용 하드웨어가 아니라 범용 서버에서 가상화 방식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또 두 회사는 금융, 통신 등 분야의 빅데이터 생성 및 처리 방식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산업별 최적의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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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석 SK주식회사 C&C ICT인프라사업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SDDC는 표준화한 하드웨어에 가상와 소프트웨어를 얹어 만든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IT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간편하게 확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 데이터센터를 지칭한다. 뉴타닉스, EMC와 VM웨어의 'V엑스레일' 또는 'V엑스랙', 시스코의 '하이퍼플렉스시스템'이 이를 위한 통합시스템 솔루션이다. 다만 SK주식회사 C&C가 개발한다는 SDDC 서비스는 빅데이터 처리 환경에 초점을 맞춘 뉘앙스라, 일반적인 SDDC 기술과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