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천대광 작품' 전시

3면 통유리 전시공간...누적 방문객 28만명 돌파

카테크입력 :2016/06/01 17:0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체험관 서울 강남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의 전시공간을 설치환경 조각 전문가 천대광 작가의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새 단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9월 중순까지 전시될 '천대광 작품전'은 '공간 안의 공간' 구성으로 오감을 자극해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설치 미술 작품 '공허한 빛의 파장(Void Color Space)'과 최찬숙 미디어아티스트의 협업으로 완성된 미디어 아트 작품 '오행도1,2'로 구성된다.

새 작품이 전시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1층 전시공간은 건물의 3면이 통 유리로 지어져 안과 밖이 분리되어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개방된 구조다. 스튜디오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시된 예술작품이 건물의 새로운 인상을 만들며,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거리의 새 풍경을 만들어 내는 특징이 있다.

설치 미술 작품 '공허한 빛의 파장(Void Color Space)'과 미디어 아트 작품 '오행도1,2'가 전시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전경(사진=현대차)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실내·외 설치 미술 및 공공 미술 분야에서 활동해 오고 있는 천대광 작가의 설치 미술 작품 '공허한 빛의 파장'은 전시공간을 압도하는 설치작업이다. 빛의 3원색(Red, Green, Blue)과 색의 3원색(Cyan, Magenta, Yellow) 그리고 흰색과 검은색, 총 8색의 반투명 컬러 아크릴판 1천여장이 알루미늄 고정체로 결합돼 축조된 구조물이다.

천대광 작가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찾은 관람객들이 모든 색의 근원이 되는 기본 색의 조합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무수히 다양한 빛깔로 구현되는 모습을 통해 세상 만물이 생성되는 우주의 매커니즘을 상상하게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또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의 내·외부에서 대형 스크린(Media Wall)을 통해 보여질 미디어 아트 '오행도 1,2' 역시 천대광 작가와 최찬숙 미디어 아티스트가 협업해 제작했다. 음양의 기본이 되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 에너지 작용과 그 속성이 만들어 내는 상생적 에너지의 기본 작용을 풀어낸 작품이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천대광 작가 작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신예 아티스트 그룹 '프라텐스튜디오'의 공연과 라운지 파티를 진행했다. 천대광 작품전 오프닝 퍼포먼스를 맡은 프라텐스튜디오는 기획자, 작가, 디자이너, 공학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젊은 아티스트 그룹으로, 본 행사의 오프닝 퍼포먼스는 '음과 양' 콘셉트의 미디어 설치 공연으로 꾸며졌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올해 5월 개관 2주년을 맞았으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관람객수 28만1천161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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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이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관 2주년을 맞았다"며 "향후에도 예술을 통해 현대차를 알리고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도심 속 자동차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9일 서울과 모스크바에 이어 세 번째 현대 모터스튜디오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외관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