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탈수 막아주는 스마트 물병

물 마시면 가상 애완동물 성장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계절, 부모들은 아이들이 탈수로 열사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특히 어린이는 기온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놀이에 열중해 수분을 잃기 쉽다.

따라서 주위에서 부지런히 물을 마시도록 권해야 하는데, 어린이들이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물통이 개발돼 주목된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는 가상 애완동물 육성을 통해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스마트 물통 '구루구루'가 올라왔다.

구루구루는 측면에 디스플레이가 설치된 물통이다. 디스플레이에는 가상 애완동물이 나타나는데, 애완동물은 사용자가 물을 마시면 성장한다. 개발팀은 물병과 만난 다마고치가 어린이의 탈수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병과 연계한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의 나이, 체중 등을 등록하면 그에 따라 적절한 양의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애완동물 육성 게임이 시작된다. 물을 마시면 애완동물은 성장하고, 구루구루 세계를 탐험하고 보물을 찾게 된다.

구루구루는 다른 구루구루와 무선 랜(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연결되며, 접근한 두 구루구루를 흔들면 두 애완동물이 친구가 돼 함께 놀 수 있다. 아이들은 앱으로 각각의 육성 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

수분 섭취 사항 등은 보호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 보호자 통제 기능을 통해 애완동물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기능에 대한 시간 지정을 할 수도 있다.

물병은 비접촉 방식의 충전에 대응하고, 3시간 충전된다. 1회 충전하면 2~3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1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다. IP67 상당의 방수 및 방진 기능도 갖추고 있다.

구루구루 킥스타터 지원 접수 기간은 7월8일까지며, 목표 금액은 10만 달러다. 현재는 약 8만4천달러의 자금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