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세계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한 넷플릭스가 오는 9월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디즈니 날개’를 달게 된다.
넷플릭스가 9월부터 디즈니 계열의 모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권한을 갖게 된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디즈니 뿐 아니라 마블, 픽사, 루카스 필름의 각종 영화들을 상영할 수 있게 돼 스트리밍 시장에서 큰 힘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넷플릭스 경쟁사업자인 HBO,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은 당분간 디즈니 계열 영화를 틀 수 없게 됐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2년 12월 체결됐다. 당시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2016년 9월부터 콘텐츠 독점 공급에 전격 합의했다.
넷플릭스가 디즈니 콘텐츠를 독점 확보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체결 당시 LA타임스는 “넷플릭스가 연간 3억 달러 이상 지불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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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이날 디즈니 콘텐츠 독점 공급 소식을 전하면서 공식 블로그에 올 여름 서비스 예정인 대작들도 함께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6월엔 ‘주라기 공원’ 시리즈 3편을 비롯해 ‘스포트라이트’를 선보인다. 또 7월에는 ‘빅숏’ 등 히트작을 서비스하는 데 이어 8월에는 ’어린왕자’ 등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