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이란 최대 전자업체와 독점 계약

현지 업체와 협력 강화 통해 이란 경제 제재 해제 특수 공략

홈&모바일입력 :2016/05/23 10:14

정현정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이란 최대 전자업체와 제품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최근 경제 제재 해제로 특수가 기대되는 이란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주 이란 최대 가전 기업인 엔텍합(Entekhab) 그룹과 브랜드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엔텍합은 지난 1988년 설립돼 이란 8개 주요 도시에 200여곳의 매장과 3천여명의 판매사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란 최대 가전 업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동부대우전자와 지난 2007년부터 10년 가까이 제품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동부대우전자는 글로벌 플랫폼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해 프라이어 오븐, 클래식 냉장고, 벽걸이 에어컨 등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LED TV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이란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엔텍합 그룹 관계자는 "가성비가 뛰어난 동부대우전자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이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제품 현지 생산부터 프로모션,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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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부대우전자 대치동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이란 엔텍합 모하마드 카리미안(왼쪽 세 번째)과 동부대우전자 영업부문 변경훈 사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원과 실무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부대우전자)

최근 이란제재가 해제되면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최대 가전업체인 엔텍합과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구축해 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경철 동부대우전자 중동아프리카 영업담당 상무는 "동부대우전자 제품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독점 공급 계약이 진행됐으며, 동부대우전자 제품을 성공적으로 이란 시장에 안착시킨 엔텍합의 유통망을 통해서 더 많은 이란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