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영업익 48% 감소...O2O로 반전 노려

인터넷입력 :2016/05/12 08:30    수정: 2016/05/12 08:51

황치규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올 1분기연결 매출 2,425억 원, 영업이익은 2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O2O 등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48% 가량 감소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분기 매출 2,343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1,454억원에서 줄어든 1,293억원에 그쳤다. 계절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였던데다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 최적화를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 종료를 단행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게임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703억원 수준이었다.반면 커머스와 기타 부문 매출은 각각 182억원, 24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커머스의 경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군이 확대되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 스페셜 데이 특수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채널 확대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기타 매출은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카카오 1분기 매출은 게임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 게임하기의 상위 순위 게임들이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흥행함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3% 증가했다.

카카오 로고 이미지

카카오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을 핵심으로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1분기 영업비용 2,214억 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카카오의 투자와 개발은 2016년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카카오톡 내 게임탭 신설을 비롯, 사전 예약 강화 등을 통해 신규 이용자 모집부터 유지까지 파트너사들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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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 내 광고 노출 모델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AD+) 정식 서비스를 올해 7월부터 도입, 새로운 광고 수익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분 유료화에 편중된 게임 시장에 유료 정액 모델이나 광고 기반 무료 모델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적용해 게임사의 수익 모델 다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 시킬 수 있는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