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압박 탓, 파이어아이 수장 바뀐다

인터넷입력 :2016/05/09 08:07

손경호 기자

지능형 공격(APT 공격) 대응 전문 보안 솔루션으로 이름을 날렸던 파이어아이의 수장이 바뀐다. 지속적인 실적 압박 때문이다.

파이어아이는 데이비드 드왈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15일까지 물러나고, 이 회사의 침해사고대응조직인 맨디언트를 이끌고 있는 케빈 맨디아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파이어아이는 1억5천5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1억3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적자폭이 16% 늘어났다.

케빈 맨디아 파이어아이 사장.

MVX라는 자체 개발한 가상화 엔진을 활용해 지능형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을 개발, 공급해 온 파이어아이는 지난해 초 주요 해킹그룹들을 분류해 추적하는 침해사고대응전문회사로 유명한 맨디언트를 한국 돈으로 1조원이 넘는 1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는 물론 엔드포인트 보안까지 종합적인 보안역량 갖추기에 나선 바 있다.

케빈 맨디아 신임 대표는 "파이어아이는 강력하고, 숙련된 선임 관리팀과 함께 각 분야별로 뛰어난 리더들을 통해 앞으로 가고 있다"며 "파이어아이가 가진 서비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조합을 활용해 우리가 가진 글로벌 위협 관리 플랫폼이 미래 사이버보안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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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아이 수장이 바뀌면서 맨디언트 사장을 맡았던 트래비스 리스가 파이어아이 사장으로 오게 되며, 마이크 베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다.

또한 파이어아이 이사회 회원이자 시만텍 CEO를 맡기도 했던 엔리케 살렘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