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연구단체, 가칭 ‘지능정보기술연구소’가 연내 출범한다.
3일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추진단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설립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이날 김진형 설립추진단장은 ▲출자회사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 ▲최고의 인재가 모이는 연구소 ▲현실적 문제에 도전하는 목표지향적 연구 추구 ▲적절한 수준의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는 연구 ▲글로벌 수준의 연구 등을 연구소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연구소 설립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며 최근 한화생명도 합류 계획을 밝혀 총 7개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7개 기업은 각각 30억원씩 총 21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정부기관중에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미래창조과학부가 연구소 설립에 참여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향후에도 참여 의사가 있는 기업에게는 문을 열어놓을 예정이다.
설립추진단은 단장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진형 소장을 비롯해 각 기업 인력 1명, 정부 기관 1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오는 7월 안으로 지능정보기술 연구소 법인 설립 신고를 완료하고 연구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구체적인 설립 과정을 거쳐 연내 연구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연구소 설립에 앞서 기본 연구 방향에도 합의했다. 인공지능 기초기술 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기업이 쓸 수 있는 응용기술 연구를 목표로 광범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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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에서 나온 결과물에 대한 소유권 문제도 협의중이다. 출자기업들에게는 모두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지적재산 소유권에 대해서는 향후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설립추진단 관계자는 “향후 소스코드는 공개해서 출자기업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외 특허, 지식재산권 등은 향후 더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