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ARPU 2% 성장’ 계획 유지

2분기 정상화 예상…“2% 성장 가능하도록 노력”

방송/통신입력 :2016/04/29 17:33

KT가 올해 목표로 한 가입자 당 평균 매출(ARPU) 2% 성장 계획을 유지했다.

KT는 29일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분기 대비 떨어진 ARPU가 2분기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 연간 기준 2% 성장 계획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T가 공개한 1분기 ARPU는 3만6천128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수치이나, 전분기 대비 1.0% 하락한 값이다. 신학기를 맞아 청소년 요금제 증가와 지난해 4분기 신형 아이폰 출시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떨어진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KT 신광석 재무담당 전무는 “ARPU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1분기에는 단말기 판매량 감소로 LTE 성장이 다소 둔화됐고 신학기로 청소년 비중이 증가하는 변수가 발생했다”면서 “1분기는 계절적 일시 감소일뿐 지속적으로 LTE 가입자와 고가요금제 가입자 상승, 멀티미디어 상품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2분기에는 ARPU 성장세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간 목표인 2%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와 품질 개선을 하면서 소물 인터넷과 세컨드 디바이스 투자 이슈가 ARPU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 덧붙였다.

이어 신 전무는 “LTE 보급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ARPU 상승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사 대비 LTE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데이터 기반의 ARPU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ARPU 성장은 가입자 확대 위주가 아닌 기존 가입자의 질적 전환을 위한 마케팅이 주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KT는 부동산 사업으로 인한 매출 성장이 2017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난해 2천500억원 수준이던 부동산 분야 매출이 2020년이 되면 7천억원 중반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현재 70%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올해 아파트 중심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기준 100%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전체 규모는 80%로 확대된다. 이후에는 시장 규모와 경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커버리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는 내년부터는 기가인터넷 구축에 있어 비용 효율화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 이후 무선요금제 개편 계획에 대한 질문에 회사는 “큰 골격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라면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전략”이라고 답했다.

KT는 2016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5조5150억원, 영업이익 3851억원, 당기순이익 215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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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유선사업을 제외한 전 분야의 성장으로 전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3% 하락했는데, 이유는 지난해 1분기에 KT렌탈 매각 대금이 영업외 이익으로 일시 반영됐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