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로 승부수

일반 가전과 빌트인 주방가전 프리미엄 브랜드 글로벌 론칭

홈&모바일입력 :2016/04/18 10:39    수정: 2016/04/18 10:56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초(超) 프리미엄 가전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로 명품 가전 시장 강자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아울러 빌트인 주방가전에서도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선보이며 소비자 가전과 빌트인 가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신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인위원회'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탄생한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LG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판매부터 배송, 설치, 사후서비스 등 분야별 명장들로 구성된 전담인력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超프리미엄 가전, 그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브랜드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우선 프리미엄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해 백화점 등에서 LG 시그니처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부부들은 전국 주요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5월 말까지 LG 시그니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입 제품에 따라 로봇청소기, 와인셀러, 안마의자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프리미엄 LG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군. (왼쪽부터)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세탁기 (사진=LG전자)

■한 단계 진화한 압도적 화질 ‘LG 시그니처 올레드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모델명 OLED77G6K, OLED65G6K)는 올레드 만의 얇은 두께에 세련미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전자는 2.57mm의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제품 뒷면은 패널과 스탠드 모두 은은한 와인색으로 처리했다. 이 제품은 앞뒤와 양옆 어디에서 보더라도 유려한 조형작품을 연상시킨다.

또 압도적인 화질에 걸맞는 고품격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여준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회사인 하만카돈과 함께 개발한 4.2채널 스피커를 스탠드에 내장했다. 저음을 담당하는 우퍼,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 등 총 10개의 스피커 유닛이 입체적이고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사운드 최대 출력은 77인치와 65인치 제품이 각각 80W(와트)와 60W로 기존 올레드 TV 보다 최대 4배 높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압도적인 화질의 올레드에 최적화된 HDR 기술인 '퍼펙트 HDR'로생생함을 극대화했다. HDR는 현실의 모습 그대로를 생생하게 TV에서 나타낼 수 있도록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퍼펙트 HDR은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명암의 미세한 차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눈빛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LG 시그니처올레드 TV는 다양한 규격에서 압도적인 화질을 보여준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HDR 10'을 비롯해 미국 돌비가 만든 '돌비 비전(Dolby Vision)'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돌비 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 업체들이 채택한 프리미엄 HDR 방식이다.

LG전자는 28일 출시하는 65인치 LG 시그니처올레드 TV의 가격을 1천100만원으로 책정했다. 77인치 제품은 상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선함 유지는 기본, 혁신적 사용성까지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냉장고(모델명 F908ND79E)는 905리터 용량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로, 투명한 '매직스페이스'와 스마트폰의 '노크온' 기능을 결합한 '노크온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노크온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3중 강화유리 사이에 단열용 가스를 삽입해 '노크온매직스페이스'의 투명함을 유지하면서도 단열 효과를 높였다. 표면에는 블랙다이아몬드 코팅을 적용해 냉장고 도어가 닫힌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빛을 차단하고 은은한 광택을 유지시켜 고급스럽게 했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있는 '오토스마트시스템'을 적용했다. 양손에 식재료나 그릇을 들고 있어서 냉장고 문을 열기 어려운 경우,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인식해 상단의 오른쪽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3초 후에는 냉장실 문을 자동으로 닫아준다. 하단의 냉동실을 열면 3단 구조의 서랍들이 일제히 앞으로 나와 내용물을 편리하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서랍은 10초 후에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또 냉기가 냉장실 뒷면에서만 나오는 기존 냉장고와 뒷면과 윗면 모두에서 냉기가 나와 균일하게 온도를 유지해 식품을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선반에 적용한 LED 조명은 내부 디자인의 고급감을 높이고 냉장고 안을 구석구석 잘 비춰줘 내용물 확인이 편리하다. 이와 함께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실 맨 아래칸에 식재료에 맞게 3단계 온도 설정이 가능한 '팬트리' ▲기다란 채소도 원형 그대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와이드바' 등을 적용했다.

LG전자가 서초R&D캠퍼스에서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신제품을 발표했다. (왼쪽부터)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이 LG시그니처 제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전자)

4월에 출시될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구현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850만원이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를 적용한 LG 시그니처 냉장고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트윈워시의 새로운 진화 ‘LG 시그니처 세탁기’

LG 시그니처세탁기(모델명 F12WHS)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고효율, 저소음을 구현하는 '센텀시스템(Centum system)' 기술을 더한 혁신제품이다.

'센텀시스템'은 탈수 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줄인 LG의 독자 기술이다. LG전자는 모터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센텀시스템'을 적용한 인버터 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계 최초로 20년 무상보증 제도를 시행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는 세탁기 2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도 있고 2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있어 분리세탁, 동시세탁, 공간절약, 시간절약 등 차원이 다른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블랙 색상의 강화유리 소재 도어 ▲터치방식을 적용한 원형 디스플레이 조작부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의 법랑소재 등을 적용해 고요한 호수위에 비친 은은한 달빛과 밤하늘의 신비로움을 형상화한 디자인도 특징이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일체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도어의 상단을 뒤쪽으로 17도 가량 기울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상단 드럼세탁기에 있는디스플레이 조작부를 터치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도 제어 할 수있다. 또 이 제품은 센서를 통해 세탁물의 양과 오염도를 감지한 후 자동으로 적정량의 세제를 투입하고 최적화된 세탁코스를 찾아준다. 도어의 오른쪽 중앙을 살짝 누르면 열리는 '푸쉬오픈도어'는 양손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어도 세탁기 도어를 편리하게 열어준다.

LG전자는 대용량의 LG 시그니처세탁기(모델명 FH21BBS)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상단의 21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3.5kg 미니워시를 결합했고 블랙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사용자가 전용 리모컨을 이용하면 하단의 미니워시를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달 중 대용량 LG 시그니처세탁기(모델명 FH21BBS)를 먼저 출시하고 'F12WHS'를순차 출시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각각 320만원대, 390만원대다.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모델명 AW141YAW)는 청정면적 46제곱미터(㎡)를 적용하고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으로 가습하는 방식으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제공한다.

이 제품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극세필터' ▲극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에코극초미세먼지필터' ▲생활악취, 유해가스 등을 없애주는 '에코자연재생탈취필터' ▲미세한 수분공급을 위한 2개의 '워터링필터' ▲공기를 물로 한 번 더 정화하고 습도까지 조절하는 '에코워터링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제균이오나이저' 등 7단계 가습청정시스템을 적용했다.

LG전자는 비가 내리면 공기가 깨끗해지는 자연의 원리를 이용해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업계최초로 적용한 '에코워터링시스템'은 고속회전을 통해 물입자를 공기 중에 흩뿌려 오염 물질을 한 번 더 제거한다. LG전자는 제품상단에 투명한 창을 적용해 이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느끼는 필터교체에 대한 불편함과 유지비 걱정도 해소했다. '에코극초미세먼지필터'는 물로 세척이 가능하고, '에코자연재생탈취필터'는 표면에 가시광 촉매코팅을 적용해 햇빛이나 조명 등에 일정시간 동안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복원되는 친환경 필터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사진=LG전자)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는 6월에 출시되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149만원대다.

■최고의 고객에게 최고의 주방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전자는 빌트인 분야에서도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열린 CES 전시회와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를 통해 소개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최근 국내에서도 첫 선을 보였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올 상반기 중에 한국과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까지 열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명품과 예술의 공존을 표방한 '살롱드리빙아트'관에 144제곱미터(㎡) 부스를 마련하고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활용해 최고급 요리가 완성되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연출했다. LG전자는 '2015 파리공예비엔날레'의 한국관을 디자인한 공간디자인 전문업체인 '보이드플래닝'과 협업해 전시장을 구성했다.

전시장 외관 3면은 매직미러 디스플레이로 둘러쌌다. 매직미러 디스플레이는 풍성한 요리재료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줘 마치 냉장고를 열었을 때 신선하게 보관된 요리재료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전시장 내부 공간은 고급스러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디자인에 패셔너블한 감각을 더했다. 내부에 설치된 사이니지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상과 사운드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스테인리스 디자인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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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얼음정수기냉장고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풀패키지다. 주방 가구의 깊이에 맞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연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장인정신이 담긴 디자인 ▲상식을 넘어선 혁신적 성능 ▲편리함을 더하는 스마트 기술 ▲품격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앞세워 경쟁업체들의 빌트인과 차별화시켰다.

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터치 조작부, 견고하면서도 사용이 편리한 손잡이, 유려한 마감재 등을 적용해 미세한 부분까지도 장인정신이 느껴지도록 배려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모든 제품은 무선랜(Wi-Fi)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홈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씽큐'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