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현대·기아차의 판매 목표인 813만대 달성을 자신했다.
정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아들이자 자신의 외손자인 선동욱씨의 결혼식에 참석, 현대·기아차의 판매 목표와 관련, "(올해가)7~8개월 남은 만큼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813만대(현대차 501만대, 기아차 312만대)로 잡았다. 7년 만에 판매 목표를 낮췄지만, 작년(801만대)보다는 12만대 증가한 규모로 3년 연속 80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고급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와 관련해서는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 회장은 이날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EQ900'를 타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내달 가동을 앞두고 있는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최근 주정부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주 정부와 관계가 괜찮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차량 아이오닉의 순수 전기차 '일렉트릭'과 관련해서는 "아직 타보지 않았다"면서 "생산되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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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애경그룹 일가를 비롯해 재계 인사 등 양가 하객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물론 정성이 고문의 동생인 정의선 현대차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