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6의 개막 일정과 주요 계획이 공개됐다.
15일 쾰른 메세는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스컴 2016에 대한 주요 계획과 일정을 공개했다.
유럽의 여름방학 마지막 주에 맞춰 진행해온 게임스컴은 올해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 메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소개를 담당한 카타리나 함마 쾰른 메세 대표는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2015는 45개국 806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96개국에서 34만5천 명이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4년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며 비즈니스 방문자도 전년 대비 5% 늘어난 3만3천200명이 참가했다.
게임스컴은 비즈니스 에어리어(B2B), 엔터테인먼트 에어리어(B2C), 시티페스티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 4가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올해 게임스컴 2016은 비즈니스 및 미디어 전용 구역인 B2B 전시관의 규모는 5만6천㎡이며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B2C관은 13만7천㎡로 총 19만3천㎡에 달한다. 이는 작년에는 일부 공개되지 않았던 5번 전시홀이 이를 전체 공개하면서 범위가 확장됐다.
게임스컴 콩그레스가 진행되며 내용적인 측면에서 확장하고 이번 콩그레스에서는 유럽내에서의 게임과 관련 교육 법안에 대해 논의가 추가된다.
B2B 전시관은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현재 한국, 이탈리아, 미국 등 33개국의 업체가 참가 신청을 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모바일협회에서 공동관 신청을 마쳤다.
B2C 전시관은 관람객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콘솔, 온라인, 모바일, e스포츠의 전시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재 닌텐도, 유비소프트, EA, 워게이밍, 반다이남코 등이 조기 참가신청을 실시했다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올해 게임스컴 2016은 40여 개 국의 800여 개 이상의 전시사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2C관에서는 이번 게임스컴은 오큘러스, 삼성 둥 VR 관련 제품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캡티바, 윙레이서 스포츠 게임즈, 터틀엔터테인먼트 등이 e스포츠를 진행한다.
카타리나 함마 대표는 “지난 2월 19일까지 접수된 조기신청은 전년대비 60% 늘어났으며 B2B 전시장 예약은 16% 상승했다”며 역대 게임스컴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둔 지난해보다 올해 결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스컴은 전시장인 쾰른 메세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쾰른 시내 전체에서 진행한다.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쾰른 시내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시티 페스티벌 기간 동안 쾰른 주요 지역이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며 유명 뮤지션의 무료 콘서트가 열리고 게임관련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유럽(GDC 유럽)을 함께 개최한다. 8월 15일과 16일 진행하며 2천200명 이상의 게임업계 종사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게임스컴 파트너 국가로는 터키가 선정됐으며 터키전용 전시관이 500㎡ 규모로 B2B 전시관에 마련된다. 게임스컴은 터키와 함께 유럽 게임시장에서 새로움 붐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게임스컴은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은 전시회다. 3월 1일에 티켓샵을 오픈했는데 24시간 만에 3만장이 판매됐으며 일부 날짜는 이미 매진됐다.
또한 카탈리나 함마 대표는 협의를 통해 블리자드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프레스컨퍼런스를 게임스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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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규제가 풀리면서 콘솔게임이 참가한 차이나조이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카탈리나 함마 대표는 “차이나조이는 중국에 제품을 내놓는 전시회라고 생각하고 중국 정부가 게임산업 지원을 하기 위해 진행하는 만큼 정부의 규제가 있고 중국 이용자에 맞추다 보니 전세계적인 게임산업의 변화를 드러내진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카탈리나 함마 대표는 “게임스컴은 일반 이용자에게 게임을 공개해 실제 반응을 볼 수 있고 중소업체 등 다양한 규모의 게임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본다”며 “또한 쾰른은 게임스컴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지가 있는 만큼 한번 방문하시길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