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집계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6조1천억원) 대비 7.49% 오른 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조9천800억원)과 비교해서는 10.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조원으로 전분기(53조원)와 비교해서는 8.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47조1천200억원)와 비교해서는 3.99% 올랐다.
이는 증권사들이 집계한 가이던스 5조6천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물론 최근 전망치였던 6조원 초반을 웃도는 수치다. 당초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이 5조1천억원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지난달 출시한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져왔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10나노급 D램 시대 열었다2016.04.07
- 삼성 '액티브워시' 글로벌 200만대 판매 돌파2016.04.07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해 보수 150억 받아2016.04.07
-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 써보면 다른 거 못 쓰죠"2016.04.07
연초부터 이어진 원화 약세 흐름도 1분기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장 혼란을 막고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영업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