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베트남 북부에 신규 모듈조립 공장 설립

상반기 내 공장 착공, 내년 하반기 양산 개시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시와 함께 신규 모듈 조립 공장을 세운다.

6일 LG디스플레이와 하이퐁 시 산하 인민위원회는 신규 모듈 조립 공장 투자와 관련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하이퐁 시 모듈 조립 공장은 자본금 1억 달러(한화 약 1천200억원) 규모다. 상반기 내에 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본격 양산은 2017년 하반기부터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국내에 파주 공장과 구미 공장에 모듈 조립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는 중국 광저우, 난징, 옌타이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듈 조립 생산 능력 확충 필요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신규 모듈 조립 공장 투자지로 결정한 이유로 하이퐁 시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해 고객들의 공장이 많이 위치해 있는 중국으로의 운송이 용이하다. 또 젋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다.

이와 같은 지리적, 인적 장점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모듈 조립 공장을 국내에 신설 및 증설 중인 TV용 등 OLED 패널 생산량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PO 부사장은 “베트남의 우수한 투자 환경이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규 생산 거점의 확보를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