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브라우저, 구형 갤럭시 기기도 지원

삼성브라우저가 이제 구형 갤럭시 시리즈 기기에서도 작동한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새 버전을 만들면서 지원 단말기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4년 전부터 자사 안드로이드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 전용으로 자체 브라우저 앱을 만들어 왔다. 삼성전자는 이걸 갤럭시 기기의 OS 내장 앱 형태로만 제공하다가, 지난해 8월 구글플레이 장터에 조용히 등장시켰다. 초기 등록 명칭은 '인터넷 포 삼성 갤럭시'였는데 지금은 '삼성 인터넷 포 안드로이드(Samsung Internet for Android Overview)'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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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글플레이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삼성브라우저 앱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당시 등록된 앱은 삼성인터넷 3.0 버전인데, 이는 갤럭시S6, S6엣지, S6엣지+, 노트5에서만 돌아간다.

그 후속판 '삼성인터넷4.0'의 최신 버전이 지난 29일 등록됐다. 최신 고성능 기종인 갤럭시S7 시리즈부터 구버전 기기인 갤럭시S4 및 보급형 기종인 갤럭시A 시리즈까지 지원한다.

[☞참조링크: Samsung Internet for Android - Android Apps on Google Play]

명시된 지원 기기명은 갤럭시S7, S7+, S6, S6엣지, S6엣지+, S6액티브, S5, S5네오, S5액티브, S5스포츠, S5 LTE A, S4, S4듀오, S4액티브, S4 LTE A, 노트5, 노트4, 노트3, 갤럭시A7, A8, A5x, A7x, A9x다.

삼성전자가 2016년 3월 29일 구글플레이 장터에 갤럭시 기기용 최신 브라우저 삼성인터넷 포 안드로이드 4.0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개발자 사이트에 관련 문서를 등재했다.

지난해 삼성브라우저가 구글플레이에 등장함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자체 브라우저 앱의 저변을 구버전 기기 또는 타사 기기 사용자들에게까지 확대하려는 거라고 풀이했다. 그 예상이 일부 들어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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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브라우저는 갤럭시 시리즈라는 모든 신형 안드로이드 기기에 기본 탑재돼 있었다. 그 사용자 규모는 모바일 세계에서 단일 웹표준 브라우저 치곤 상당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인터넷4.0 앱은 지난 1월말 처음 등장했다. 당시 사용자 기기에서 온라인 광고가 표시되는 동작을 자동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한 차례 퇴출된 이력이 있다. 구글의 '개발자 배포 약관'을 위반했다는 이유였다.

앱 최신 버전을 소개한 삼성전자 공식사이트 개발자 문서에 따르면 이달 새로 등록된 삼성인터넷4.0은 문제가 됐던 광고차단 기능을 '콘텐트블록커'라는 확장기능으로 계속 제공한다.

앱은 보안성, 편의성, 삼성 기기와의 통합 면에서도 향상됐다. 녹스(KNOX) 기능과 통합된 '시크릿모드', 간편한 웹서핑을 돕는 '콘텐트카드', 동영상을 띄운 상태에서도 웹서핑을 할 수 있게 하는 '팝업비디오', 사용자가 감상한 온라인 동영상 목록을 추려 보여주는 '비디오히스토리', 안드로이드 웹뷰 대신 인앱브라우저 동작을 맡는 '커스텀탭'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