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30일 서울시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자사의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간담회 넥슨 모바일 데이를 개최했다.
넥슨은 이날 공식석상에서 처음 공개하는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와 캐주얼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 리볼트 그리고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선보였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유명한 IP를 모바일로 재구성하고 해외 퍼블리셔도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많은 내부 개발팀이 열심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중 신작을 이렇게 선보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리터너즈를 공개했다.
■감독이 되어 팀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
리터너즈는 지난해 NDC2015에서 프로젝트 FM으로 공개된 게임으로 매니지먼트 RPG라는 독특한 장르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직접 캐릭터를 조종하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게임의 감독처럼 상황을 지휘한다. 적의 성향에 따라 팀을 짜고 누구를 먼저 공격할 것인지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개발을 총괄한 함선우 디렉터는 “국내 이용자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미 RPG에 대한 경험이 많고 e스포츠 등을 보며 게임을 보는 재미와 주어진 상황을 대처하는 재미를 알고 있다”며 “이를 합한 게임인 리터너즈”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스포츠 게임처럼 리그가 존재하며 성적에 따라 다음 리그로 승격하거나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방식이다.
리그는 주중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다. 이용자는 자신과 미리 겨루게 될 상대를 미리 확인 후 이에 맞춰 전략을 미리 짜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말에 진행하는 토너먼트는 전투에 쓰일 영웅과 쓰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인 픽밴을 도입해 무조건 강한 캐릭터를 가진 이용자가 승리하는 것을 줄이고 변수를 제공했다.
리터너즈는 다음 달 7일부터 17일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40종의 영웅과 700여 개의 장비, 8단계 리그와 300개의 스테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 인기 IP 활용한 테일즈런너 리볼트,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노정환 국내 모바일 사업 본부장은 지난해 히트와 도미네이션즈 등의 성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이 23% 성장했고 한국은 78%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올해도 많은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유명IP를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테일즈런너 리볼트와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를 공개했다.
테일즈런너2 리볼트는 라온엔터테인먼트(대표 박재숙)의 레이싱게임 테일즈런너를 활용한 레이싱 게임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일 예정이다.
드래곤 네스트2 레전드는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의 온라인RGP 드래곤네스트의 정통성을 모바일로 계승한 게임이다. 5등신의 귀여운 캐릭터에서 8등신 캐릭터로 분위기를 바꾸고 보다 진지한 분위기로 바뀐 것이 특징이며 전작을 바탕으로 한 방대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정환 본부장은 “두 게임은 세계적인 IP로 전세계에 많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우리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과 서비스 노하우를 십분 발위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이다.
Q. 리터너즈에서 영웅은 어떻게 얻는가?
A. 영웅은 업적이나 리그 진행을 통해 얻을 수 있게 됐으며 강화가 없다. 또한 영웅은 컨디션이 있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쿨타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능 좋은 카드가 항상 좋다곤 할 수 없다. 또한 전술카드를 이용해 내가 가진 가장 약한 영웅을 죽이고 상대의 가장 강한 영웅을 죽이는 등 다양한 변수를 통해 게임을 전략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Q. 유료화 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A. 영웅과 전술카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유료화는 아이템 쪽에 집중돼 있지만 이용자간에 불평등하다는 인식은 최대한 줄이려 한다.
Q. 테일즈런너가 어느 시장에서 가장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가?
A. 테일즈 런너가 가진 장점은 저연령층부터 고연령층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리를 무기로 저연령층 등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하려 한다.
Q. 드래곤네스트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버전도 중국시장을 노리는 것인가?
A. 드래곤네스트2는 중국과 동남아를 제외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한다. 중국은 시장의 특수성에 따라 직접 진출이 어렵기 떄문에 우리가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시장에 집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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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히트 같은 대형 RPG에 대한 소식은 아직 잠잠한 것 같다.
A. 내부에서는 충분히 히트 이상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곧 이런 게임에 대해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