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적용 범위가 단순 웹서비스에서 점차 규모가 큰 업무, 핵심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내부(전산시스템 및 서버)와 외부(퍼블릭클라우드)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KT에 따르면 하이브리드클라우드란 고객사 내부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을 가상 사설 네트워크(VPN) 혹은 전용회선으로 연동하는 서비스다.
기존 시스템에는 중요 서비스 및 데이터를 관리하고 유동성이 큰 웹서버 등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성 있게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최적화된 고성능/안정성이 보장되면서 초기 투자비와 매몰비용이 없어 직접 구축 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클라우드는 모바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최근 PC 못지않은 고사양, 고용량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유연한 사용자 트래픽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 효율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구축 및 투자된 시스템을 유지해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점도 하이브리드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다.
실제 '프로야구2015', '이스트레전드' 등을 제작한 컴투스는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사용자 트래픽 확장 이슈가 발생했다. 이 때 KT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클라우드를 활용해 이를 해결했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도 하이브리드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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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인프라운영팀은 “KT 하이브리드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서비스 확장에 게임서버와 트래픽을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확장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면 트렌드에 민감한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KT 기업솔루션본부 IMO사업담당 홍원규 상무는 “하이브리드클라우드는 모바일 게임사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KT는 IDC 및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클라우드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