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품권 게임 스토어, 10~20대 사로잡을까?

게임입력 :2016/02/23 11:23

문화상품권을 기반으로 만든 컬쳐랜드 스토어의 문의 활짝 열렸다.

컬쳐랜드 스토어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와는 다른 게임 전문 스토어다. 해당 스토어가 문화상품권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컬쳐랜드 스토어의 서비스가 시작됐다.

문화상품권 기반 컬쳐랜드 스토어.

컬쳐랜드 스토어에 입점한 모바일 게임은 총 11종이다. RPG부터 맞고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해당 스토어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컬쳐캐쉬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컬쳐캐쉬는 컬쳐랜드 문화상품권 포인트로 요약된다. 컬쳐캐쉬는 스토어 내 게임 결제와 문화상품권 사용처인 편의점, 영화관, 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쳐랜드 스토어, 설치부터 이용까지

컬쳐랜드 스토어는 하이브리드 웹페이지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은 뒤 이용할 수 있다. 단, 컬쳐랜드 스토어 앱은 구글 스토어 등에서는 내려 받을 수 없다.

컬쳐랜드 스토어의 앱을 설치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우선 컬쳐랜드 공식홈페이지(PC)에 방문해 상단에 위치한 이미지 광고 배너를 클릭,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하면 앱 설치 URL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컬쳐랜드 스토어의 앱 설치 URL은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컬쳐랜드 스토어의 공식홈페이지(store.cultureland.co.kr)에 접속해도 앱을 설치할 수 있는 URL이 제공된다.

URL 접속 기반 스토어 앱 설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활성화’를 묻는 항목 등을 체크하면 완료된다.

앱 설치가 끝나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기존 컬쳐랜드 가입 회원이라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해 로그인을 하면 된다. 자동 로그인 설정도 지원한다.

■서비스 게임 11종, 계속 추가 예정...컬쳐캐쉬 이벤트 진행

컬쳐랜드 스토어의 앱 구성은 단순하다. 상단에 홈, 게임, 미션, 이벤트 등 기본 카테고리가 노출됐다. 이미지 형태의 추천 핫 게임, 오늘의 캐쉬업 게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컬쳐랜드 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카오스 배틀 히어로’, ‘히어로즈 오브 클랜’, ‘몬스 x 몬스’, ‘전함제국,’ ‘퍼즐버블’, ‘보글보글’, ‘1943 여신공대’, ‘재밌는 맞고’, ‘모바일 넷맞고’, ‘배틀 몬스터’, ‘쿠키주’ 등 11종이다.

컬쳐랜드 스토어의 입점 게임.

컬쳐랜드 스토어 측은 서비스 게임을 계속 추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복수의 게임사와 입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반에는 약 20종의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컬쳐랜드 스토어의 오픈을 기념한 이벤트도 시작했다. 게임처럼 특별한 미션을 진행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컬쳐캐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벤트에 따르면 스토어 내에서 게임 5종 이상을 설치하거나, 총 20일간 스토어의 출석 미션에 참석하면 각각 컬쳐캐쉬 2천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친구 10명을 초대하면 컬쳐캐쉬 1만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모두 추첨 방식이다.

■게임 내 아이템 결제, 문화상품권으로 가능

컬쳐랜드 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 결제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으로 게임 내 아이템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들어 소프트맥스의 카오스배틀 히어로를 설치한 이용자는 컬쳐랜드 문화상품권으로 아이템 등 결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는 구글, 애플 스토어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서비스다.

특히 스토어의 게임 내 결제시 결제액의 10%를 컬쳐캐쉬로 제공하고 있다. 1만원을 결제하면 1천원을 컬쳐캐쉬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셈.

이렇게 얻은 컬쳐캐쉬는 스토어의 게임 아이템 구매에 다시 활용하거나 편의점, 영화관, 서점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화상품권으로 게임 내 아이템 결제가 가능한 컬쳐랜드 스토어.

그렇다면 컬쳐랜드 스토어가 국내 모바일 시장을 선점한 구글, 애플 등과 경쟁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문화상품권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주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문화상품권은 10~20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대중화된 결제 상품”이라면서 “컬쳐랜드 스토어는 문화상품권으로 게임 아이템 등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젊은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컬쳐랜드 스토어가 단기간 구글과 애플 등 기존 스토어와 경쟁하기는 어렵겠지만, 젊은 게임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앱 기반 콘텐츠를 꾸준히 추가한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