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관람객, 5G '25Gbps' 속도에 '깜짝'

KT, LTE-A 대비 80배 기술로 평창올림픽 시연

방송/통신입력 :2016/02/22 08:00    수정: 2016/02/22 14:46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진 기자>KT가 MWC에서 LTE-A보다 80배 이상 빠른 5G 신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2016'에서 세계 최고의 전송속도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술을 시연했다.

이번 MWC에서는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일 육/해/공/우주의 완벽한 5G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모형과 영상을 전시(5G 베이스스테이션)하고,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적용될 5G 전송기술인 밀리터리파(이하 mmWave), FTTA, MEC를 선보였다.

mmWave 대역은 LTE 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고, 지난해 ITU에서 제시한 5G 요구사항인 20Gbps 전송속도 제공을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주파수다.

KT는 오는 2018년 5G 시범 서비스망 구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5Gbps 속도의 라이브 무선 전송 시연 영상, 평창지역에서의 5G 셀 설계 결과 등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기술 개발 성과를 선보인다.

FTTA(Fiber to the antenna)는 기지국 백홀 트래픽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이하로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5G 기지국 핵심 기술이다.

KT는 이를 활용해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등 유선 트래픽과 5G무선 트래픽을 동시에 전송하는 유무선 통합 구조로 액세스망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상용망에서 기술 검증을 완료했으며, 이번 MWC에서는 세계 최초로 FTTA 기술을 적용한 HD 고화질 비디오 컨퍼런스를 시연한다.

또한 KT는 5G 요구사항인 초저지연, 고신뢰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코어망 기능을 전진 배치하는 차세대무선 네트워크 구조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같은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지난해 10월에 MEC(Mobile Edge Computing) 기반 초저지연 eMBMS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MWC에서는 선수 시점에서의 생생한 영상, 행사장 내의 라이브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체험할 수 있는 5G 라이브 브로드캐스팅 서비스를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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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우면동 연구소에 5G R&D 센터를 개소해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다양한 5G 기술과 평창 5G 규격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올해 MWC에서도 다양한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임으로써 5G 글로벌 리더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2년여 남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적용될 5G 기술을 이번 MWC에서 대거 선 보임으로써 전 세계에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5G 시대에 대비해 고객체감 속도와 네트워크 품질향상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5G 1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