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간편결제 마케팅, TV광고보단 이용자 혜택 확대 주력"

인터넷입력 :2016/02/17 11:48

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 페이코 이용자 확대에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TV광고와 같은 간접적인 마케팅 보다는, 이용자나 가맹점들에 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7일 진행된 2015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코 이용자는 2015년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290만명 가입자가 있으며 이는 작년말 대비 40만명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본인인증을 마친 가입자 수도 50만명 증가해 410만명"이라며, "오프라인에서 페이코 지원이 지연됐으나, 최근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정식 서비스를 위해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페이코 오프라인 희망 가맹점은 현재 40여개(기업)로,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동글 4천여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 판교 사옥

정 대표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페이코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을 했다면, 올해부터는 이용자 혜택을 위해 마케팅비용을 쓰겠다는 것.

안현식 NHN엔터테인먼트 CFO도 "올해 1200억원의 마케팅 예산은 그대로 가고 이용자 마케팅 경과에 따라 기간은 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를 이용한 여러 사업도 올해부터는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페이코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광고사업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상품화 단계는 가지 못했고, 회사 내부적이나 제휴사들 광고 활동 등을 테스트 하는 중이다. 전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페이코를 통한 광고사업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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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페이코를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 중 하나인 유니원도 서비스 확산 계획에 있다. 정 대표는 학원과 학부모, 학생간 미묘하고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니원을 통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결제를 포함한 이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예를 들어 학원 셔틀버스 노선을 보여준다는 등 현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