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처음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뽑는다. 최근까지도 대형 개인정보유출사고가 불거지면서 보안위협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다. 국가안보 중에서도 특히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이버보안을 국가안보 분야 중 최우선 순위로 설정해 50억달러를 연방정부자금을 통해 지원하며, 연방정부의 사이버보안 정책과 전략을 담당할 CISO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CISO는 전직 VM웨어 임원이었던 토니 스콧 연방 최고정보책임자(CIO)에게 보고하게 되며, 구글 출신으로 연방정부의 최고기술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메건 스미스와 같은 팀에 속하게 된다.
최근 해커가 미국 법무부 시스템에 침입해 연방수사국(FBI) 임직원 2만여명, 국토안보부 임직원 9천명에 대한 이름, 직급,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이 담긴 정부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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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미국 국세청(IRS)은 지난해 5월 납세자 10만여명에 대한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연방인사관리처(OPM)가 관리하고 있는 560만명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들의 지문정보가 유출되는 대형사건까지 벌어졌다.
첫 CISO에게는 이러한 개인정보유출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