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체어맨 W 카이저' 출시...플래그십 경쟁 가세

내외관 변경·편의사양 개선...5천634만~1억1천192만원

카테크입력 :2016/02/02 10:04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형세단 체어맨 W의 고급형 모델인 '체어맨 W 카이저'를 선보이고 국산 플래그십 세단 경쟁에 가세한다. 경쟁 차종으로는 제네시스 'EQ900'이 꼽힌다.

쌍용차는 2일 체어맨 W의 내외관에 고급 소재와 새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핵심 편의사양인 AVN(Audio, Video and Navigation)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체어맨 W 카이저'를 출시했다.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상징하는 브랜드 네임도 새롭게 적용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체어맨 W가 가진 전통과 역사에 더해 최고의 가치를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독일어로 황제를 뜻하는 '카이저(Kaiser)'를 차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체어맨 W 카이저 정측면(사진=쌍용차)

새 브랜드명을 채택하면서 차량 내외부에 부착된 기존 엠블럼은 황제의 상징인 독수리를 형상화한 카이저 엠블럼으로 교체됐다. 'KAISER' 문자가 새겨진 LED 도어스커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최고급 세단을 상징하는 퀼팅 패턴을 1·2열 시트와 도어 트림, 헤드레스트(4인승 모델)에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대시보드에도 블랙 글로시 타입 우드그레인과 골드 컬러 몰딩을 적용했다.

새로운 AVN 시스템은 하만카돈 17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조합된다. 터치 반응성이 우수한 정전식 디스플레이는 신속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사용 시 만족감을 높여 주고, 200GB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다양한 음악과 영상을 보관·재생할 수 있다. 또 티맵(T-map) 지도를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경로를 안내해 주는 새로운 내비게이션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거나 서비스 네트워크에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상위 모델 사양도 확대 기본 적용했다. 전 모델(CW600 Luxury 제외)에 소비자 선호 사양인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트렁크를 기본 적용하고, 19인치 스퍼터링 휠을 비롯해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을 CW700 VIP부터 탑재했다. 기존 BOW Edition보다 저렴한 CW700 VVIP 트림도 신설됐다. 기존 CW700 모델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디럭스 컴포트 사양(뒷좌석 통풍시트, 마시지 시트, 좌우머리받침 헤드레스트)을 CW600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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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 W 카이저의 판매 가격은 ▲CW600 5천634만~6천354만원 ▲CW700 6천236만~9천143만원 ▲V8 5000 7천604만~9천212만원 ▲서밋 1억1천192만원이다.

쌍용차는 구매 고객에게 업계 최장 7년기존 BOW Edition보다 저렴한15만km(구동 계통 및 차체/일반 포함)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또 V8 5000 이상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차량 정비 시 전담 인원이 차량 인수 및 정비 후 인도하는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7회/7년)를 제공한다. 체어맨 W CW600 또는 CW700 모델을 일시불이나 5.9% 저리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4-Tronic 시스템을 무상 지원한다.

체어맨 W 카이저 대시보드(사진=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