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거래내역 보고 자동할인혜택 주는 기술 개발

인터넷입력 :2016/02/01 09:29

손경호 기자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가 거래내역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자동할인혜택을 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실제로 지난 12월부터 미국 보스턴에서는 비자카드로 우버 택시에 결제하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쉑쉑버거에 방문했을 때 같은 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혜택을 주는 식이다.

최근 비자가 내놓은 '비자 커머스 네트워크'는 비자카드를 통해 결제하는 두 상점 간 거래를 서로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버 고객들이 쉑쉑버거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상점들이 더 정확하게 목표로 한 고객들을 모아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찰리 샤프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비자 커머스 네트워크는 지난해 인수한 트라이얼페이 플랫폼을 통해 구축되고 있으며, 상인들에게 상점 간 거래를 연동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이러한 플랫폼이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고, 고객충성도를 높여, 매출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카드 사용 고객들은 이 플랫폼이 자신의 거래 내역을 추적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에 동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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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별도로 쿠폰이나 할인코드, QR코드 등을 따로 보여줄 필요가 없이도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적용가능한 혜택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우버는 지난해 보스턴 지역에서 시범테스트를 거친 뒤 전 세계 10개 도시에서 비자 커머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할인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비자에 따르면 현재 던킨도너츠, 영화관 체인인 리걸 시네마스 등 10개 이상 상점들이 자동할인혜택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