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영업익 1.8조...전년比 39.1%↑

매출은 20조 수성, 사업부문별 차별화로 수익성 개선

디지털경제입력 :2016/01/26 16:21    수정: 2016/01/26 16:38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 20조 2천66억원, 영업이익 1조8천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0.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1%가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은 이같은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및 유가하락 등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며 “기초소재 부문의 견조한 제품 스프레드 지속 및 각 사업부문별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이 밴드형 와이어 배터리를 공개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14조6천325억원, 영업이익 1조6천769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0.1%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2조7천641억원, 영업이익 1천463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9%가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3조1천503억원, 영업이익 5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9.2% 감소했다.

한편, LG화학은 4분기에 ▲ 매출 5조406억원 ▲ 영업이익 3천520억원 ▲ 순이익 2천7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2.0%, 순이익은 89.2%가 증가한 실적이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7.3% 증가한 21조 7천억원으로 설정하였으며,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조7천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기초소재부문의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원가경쟁력 강화,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 등이다.

기초소재부문은 ▲메탈로센 PO(폴리올레핀),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기술차별화 제품 개발 및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NCC 원가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 등 기존 사업의 시장지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생산라인 최적화 및 중소형 편광판 판매 확대를 통해 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 RO(역삼투압) 필터 생산라인 확대 및 사업역량 강화로 중동, 중국 등 성장 시장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은 ▲모바일(Mobile)전지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사업 확대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동차전지는 전기차 수주 우위 강화 및 Global 생산체제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전력저장전지는 전력망 및 주택용 제품 라인업 강화로 시장 주도권 및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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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은 ▲원료가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내 시장 지위 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부문 전망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모바일전지 신규 어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와 자동차 전지의고객 물량 확대에 따른 빠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