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저가폰 ‘쏠’ 출격...'루나폰' 계보 잇는다

22일 출시, 보조금 최대 33만원

방송/통신입력 :2016/01/17 09:52    수정: 2016/01/17 12:58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루나’를 잇는 중국제 보급형 스마트폰 ‘쏠’(Sol)로 다시한번 중저가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높은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최대 공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루나와 마찬가지로 AOA의 ‘설현’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산다.

SK텔레콤은 두 번째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의 예약가입을 19일부터 진행하고, 22일 공식 출시한다.

밴드 데이터 100 요금제 가입 시 공시 지원금 33만원에 추가지원금 최대 4만9천500원(판매점별 상이)이 주어져 소비자가 부담하는 단말기 가격은 불과 1만9천800원이다. 이보다 낮은 밴드80 요금제를 가입해도 같은 공시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밴드 51 요금제에서는 22만원의 공시 지원금과 3만3천원의 추가 지원금을, 밴드 29 요금제에서는 12만7천원 공시 지원금과1만9천50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할부 원금은 각각 14만6천300원, 25만3천250원이다.

쏠은 5.5인치 풀HD 대화면 임에도 불구하고 외관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 국내 출시된 5.5인치 이상 제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무게(134g)와 날씬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또 퀄컴 옥타코어 AP칩셋을 탑재해 미디어 콘텐츠 구동 시 전력 효율을 개선했으며, 전면 상하단에 2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사운드 출력을 배가시켰다.

쏠은 중국 TCL커뮤니케이션 자회사 알카텔 원터치의 ‘아이돌3’을 SK텔레콤이 이름만 바꿔 출시할 것이란 보도와 달리, SK텔레콤이 알카텔 원터치에 직접 의뢰해 제작한 기기다. 이에 기기 디자인, 사양, UX 등이 아이돌3와 다르다. 알카텔 원터치는 프랑스의 통신장비업체 알카텔(현 알카텔 루슨트)과 TCL이 지난 2004년 합작법인 TCL&알카텔을 세운 뒤, TCL이 알카텔 측의 휴대폰 사업부문 지분을 매입하면서 생긴 회사다.

이후 TCL은 알카텔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스마트폰 등을 선보였고, 알카텔 루슨트는 기존대로 유럽 등에서 통신 인프라 장비 업체 등의 전문 영역을 키워왔다. 알카텔 루슨트는 노키아에 피인수 합병 과정 중에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에도 알카텔 원터치의 중저가폰 ‘아이돌 착’을 판매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쏠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오디오 업체 '하만'의 JBL 고급 이어폰 ▲1만400mAh 대용량 외장배터리(거치대 겸용) ▲32GB 외장 SD카드를 모두 인박스 형태의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예약가입은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 다이렉트'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예약가입을 한 고객은 1월31일까지 실 개통 후 이벤트 웹페이지에 등록만 해도 전원 '데이터 쿠폰 2G'(소비자가 1만9천원)를 받고, 그 가운데 15명은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2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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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전국 주요거점 약 100곳에 쏠 전문 고객센터도 운영해 사후 서비스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19일 예약가입과 동시에 설현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한다. 쏠의 제품 콘셉트에 맞게 열정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SK텔레콤 김성수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은 “올해도 고객들은 단지 가격만 싼 제품보다 기본 사양은 갖추면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기능들의 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