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10', KT 개통 시 '공짜폰'

599요금제 이상 출고가 27만5천원 모두 지원

방송/통신입력 :2016/01/15 08:11    수정: 2016/01/15 08:12

출시가 하루 지연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K10'의 출고가와 공시 지원금이 공개됐다.

고가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면 KT 개통 시 사실상 공짜폰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적으로 중저가폰 경쟁에서 한 걸음 늦은 KT가 가장 많은 공시 지원금을 풀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SKT, KT, LG유플러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KT가 갤럭시 A5, A7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금액의 공시 지원금을 제공한다.

LG 20만원대 스마트폰 'K10'

먼저 KT의 ‘LTE 데이터 선택 999’를 선택하면 출고가 27만5천원 모두를 지원받을 수 있다. 599 요금제에서는 25만2천원이 지원되는데 추가 지원금으로 2만3천원이 주어져 이 역시도 사실상 무료로 기기 구매가 가능하다. 299 요금제에서는 17만6천원의 지원금과 2만6천400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할부원금은 7만2천600원이 된다.

LG유플러스는 ‘뉴 음성무한 비디오 68’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0만1천원의 공시 지원금을 줘 할부 원금은 7만4천원이 된다. 50 요금제에서는 19만원을 지급, 8만5천원에 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직 ‘밴드 데이터 100’ 요금제에서 제공되는 지원금만 공개됐다. 24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할부 원금은 3만5천원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갤럭시 A5, A7 공시 지원금도 KT가 가장 많았다. K10과 더불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SKT가 ‘루나폰’을, LG유플러스가 ‘쯔위폰’(Y6)으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주목을 받자, 이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10은 보급형 가격대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조약돌을 모티브로 화려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LCD 디스플레이 양측면과 상하면 등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래스(Arc Glass)'로 구성해 입체감을 높였다. 여기에 메탈 느낌의 테두리로 마감해 매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는 K10 전용 '퀵 커버 뷰' 케이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퀵 커버 뷰 케이스는 앞 커버 오른쪽 측면을 터치 가능한 투명 소재로 구성했다. 사용자는 퀵 커버 뷰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측면을 터치해 전화 수신과 알람을 제어할 수 있으며 메시지, 날짜,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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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사진을 자주 촬영하면서 SNS 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보급형 제품에서 채택하지 않던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 UX를 K10에 적용했다. K10은 1천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제스처 샷', '제스처 인터벌 샷', '플래시 포 셀피' 등 셀피 촬영에 특화된 'G 시리즈'의 대표 UX를 탑재해, 소비자들이 SNS용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던 '인셀 터치' 방식의 5.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셀 터치 방식은 터치 센서를 LCD와 통합해 더욱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기술로, 선명한 화면과 빠른 터치 반응속도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