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2, 마시멜로 G4와 호환 문제 일으켜

삼성 “G4 패치하면 해결…1월 중 기어S2도 패치”

방송/통신입력 :2016/01/08 18:31    수정: 2016/01/08 18:33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2와 안드로이드 최신버전(6.0) 마시멜로 패치가 진행된 LG전자의 G4 사이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일부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시멜로 버전이 업데이트 되면서 G4의 블루투스 규격이 달라졌고 기어S2는 출시 이후 아직까지 마시멜로를 지원하지 않아 호환이 안 된 상태다.

이에 따라 두 기기를 다 구매한 사용자는 연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삼성 등 제조사와 기어S2 3G 모델을 단독 출시한 SK텔레콤이 이 사실에 대한 미숙지로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따라서 마시멜로로 업데이트한 폰을 갖고 있는 사용자의 경우 기어S2를 구매할 때는 이런 사실에 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 LG전자가 지난 7일 이 문제와 관련된 패치를 진행해 일부를 해결한 상태다.

이에 따라 두 기기를 동시에 보유한 소비자는 LG의 패치 프로그램을 우선 설치하는 게 좋다.

또 삼성전자 측도 1월 중 업데이트를 진행해 G4 패치를 하지 않은 고객도 양 기기 사이의 호환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기어S2 판매 페이지에 나온 안드로이드 호환성 언급 부분. 하드웨어 사양 등의 이유로 지원이 불가할 수 있다고 언급은 돼 있지만, OS 업그레이드로 인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다.

이런 불편을 겪은 한 기어S2 3G 모델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4.x 이상이라면 타사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해놓고 상위 OS인 마시멜로 버전에서는 연동이 안됐다”며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공지 하나 없어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3G 모델을 구입해 통신비까지 냈는데, 연동은 안 되고, 삼성이나 SKT는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어서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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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마시멜로 업데이트에서 발생된 블루투스 규격의 문제였는데 다행히 바로 어제 LG전자가 최신 패치를 단행하면서 G4에서 발생된 기어S2 연동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어S2도 1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고, 고객센터 등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된 안내를 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KT 측도 “그 동안 G4와 완벽한 호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은 맞다”면서 “사용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티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에 제조사 홈페이지 지원 모델 안내문을 자세히 참조해 달라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