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파나소닉이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소프트웨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되레 하드웨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생체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시스템반도체(SOC)인 '바이오 프로세서'를 개발해 현재 양산 중이다. 이 프로세서는 5가지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한다. 해당 칩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사용자들의 건강상태를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바이오 프로세서는 메모리, 회로, 전력관리, 디지털신호처리용 프로세서(DSP) 등이 통합돼 있다. 때문에 각종 웨어러블 기기의 크기를 더 작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세서는 사람의 몸에 약한 전류를 통과시켜 신체 내 체지방량, 수분량 등을 측정하는 '생체전기임피던스'에 대한 분석과 함께 심박수를 측정하는 '광용적맥파(PPG)', 스트레스 반응을 확인하는 '전기피부반응(GSR)', 심전도(ECG)를 측정하는 등 5가지 기능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밴드는 물론 몸에 부착하는 패치 형태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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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은 마치 고무밴드처럼 신축성이 고분자 수지 필름 형태의 소재를 개발했다. 부드럽고, 구부릴 수 있으며 투명전극소재를 사용해 해당 필름을 활용한 반도체를 만들어 어떤 전자기기에도 활용하기 위해 붙였다 뗏다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옷이나 웨어러블기기, 로봇, 각종 센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새해 1월13일~1월1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17회 프린티드 와이어링 보드 엑스포에서 해당 반도체를 처음 선보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