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내 모바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확대된 한 해였다.
웹젠(대표 김태영),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넥슨(박지원) 등은 중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웹젠은 자사의 대표적인 지적재산(IP)인 뮤온라인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뒀다.
뮤오리진은 웹젠이 뮤온라인 IP를 제공하고 천마시공이 게임을 개발하고 킹넷이 중국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으로 지난 해 12월 출시 이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올해 꾸준히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웹젠은 뮤오리진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뮤오리진의 중국 성공은 뮤온라인이 중국에서 한국 온라인 게임 붐을 일으킨 대표적인 게임으로 뮤에 대한 중국 현지 이용자의 인지도가 높았던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가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매출 10위권에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마블 퓨처파이트는 국내 게임의 진출이 어려운 북미에서 50위 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디즈니의 IP를 이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글로벌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은 빅휴즈게임즈의 도미네이션즈와 넥슨지티가 만든 슈퍼판타지워로 퍼블리싱과 자체 개발 양쪽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 업체는 레고 IP를 이용한 퍼블리싱 게임을 비롯해 듀랑고: 야생의 땅,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등 자사의 IP를 이용한 게임도 자체 제작해 내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게임빌과 컴투스는 별이되어라와 서머너즈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나갔으며 조이시티는 건쉽배틀이 누적 다운로드가 6천만 건을 넘어서고 후속작인 워쉽매틀 역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모든 게임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카카오는 올해 중국에 퍼블리싱 사업을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업계 일부 전문가는 중국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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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에도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은 계속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외에도 북미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에 대한 시도와 도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