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출시한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의 뒤를 잇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한다.
16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은 구글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구글 포 인디아’ 행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현지 메인 제조사인 라바인터내셔널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구글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필리핀, 터키 등 신흥 시장 약 20여국에 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원을 출시했다고 밝히면서, 내년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바의 나빈 차울라(Navin Chawla) 수석 부사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새로운 하이엔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내년 4월(1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 측이 인도네시아 등 스마트폰 신흥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성장 잠재력 때문. 또 미리 시장을 선점해 기존 스마트폰 제조 및 유통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판단도 한 몫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 구글 무인차 속도낸다…"알파벳 자회사 승격"2015.12.18
- 구글, 문자메시지 '바로 번역' 서비스 내놓는다2015.12.18
- 안드로이드 오토가 국내 도입 안되는 이유2015.12.18
- 순다 피차이 "실패하라, 그리고 변해라"2015.12.18
인도는 12억 인구 가운데 약 70%가 피처폰을 사용하며 중국에 이은 최대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이 현재까지 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내년 미국을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