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골드만삭스서 380억원 대규모 투자유치

“전국 주거정보, 신규 서비스 확대에 사용”

인터넷입력 :2015/12/15 10:49

골드만삭스가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골드만삭스의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 투자는 ‘배달의민족’에 이어 두 번째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이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380억원(약 3천3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직방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전국 주거 정보와 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부동산앱 최초 1000만 앱 다운로드 돌파 기념 이벤트 '천만의 직방'

2012년 1월에 서비스를 출시한 직방은 부동산 정보서비스의 모바일화를 선도한 플랫폼으로,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자와 세입자를 연결시켜 주고 있다. 지역 및 지도기반(location-and map based)서비스, 가격, 건물명, 방 종류 및 특정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 직관적인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상세한 매물 정보와 실사진을 제공해 이용자 입장에서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방은 이용건 수 중 80% 이상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2015년 10월 기준 앱누적다운로드 수는 1천만 이상이며, 전국누적 전월세매물은 250만건 이상이 등록돼 있다. 회원 중개사 수만 해도 5천개 이상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은 직방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이는 국내 부동산 업계 전체와 이용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것”이라며 “모바일 검색만으로 정확한 전월세 정보를 파악해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매물을 찾도록 하는 것이 직방의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골드만삭스의 이재현 한국투자 책임은 “직방은 한국의 첨단 모바일 인프라와 온라인 소비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투자하게 됐다”면서 “골드만삭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직방이 급성장하는 한국의 전자상거래업계에서 선두주자로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음식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에 4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