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고 가벼워진 재규어 '올 뉴 XF' 미리보니…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 10.2인치 디스플레이 인상적

카테크입력 :2015/12/11 16:51

이전 모델에 비해 190kg 가벼워진 재규어의 준대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올 뉴 XF'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를 앞둔 올 뉴 XF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메가박스 영화관 입구 앞에서 미리 만나봤다. 차량 외관은 전체적으로 재규어의 느낌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하지만 차체 강성과 실내 인테리어 등 안전과 편의 사양 면에서 많은 변화를 꾀했다.

재규어 올 뉴 XF (사진=지디넷코리아)

■ 10.2인치로 넓힌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인상적

올 뉴 XF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다. 재규어는 올 뉴 XF에 최초로 인컨트롤 터치 프로 기술이 탑재된 10.2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탑재했다. 이전 모델에 탑재된 8인치 화면보다 크기를 더 키운 것이다.

심지어 12.3인치 풀HD 가상 계기반과 레이저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도 적용됐다. 12.3인치 풀HD 가상 계기반은 아우디의 버추얼 콕핏과 비슷한 기능으로, 운전자가 센터페시아를 바라보지 않고 차량의 각종 상태와 주행 현황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아직 차량이 출시 전이라 12.3인치 풀HD 계기반을 살펴볼 수 없었지만, 출시가 되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올 뉴 XF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개인적으로 재규어 차량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이 있었다면 바로 뒷좌석 헤드룸과 무릎공간이다. 키 180cm가 넘는 기자는 재규어 차량 뒷좌석을 탈 때 이 점이 상당히 불편했다. 하지만 올 뉴 XF는 이런 답답함을 느낄 수 없었다.

올 뉴 XF의 차체 크기는 전장 4천954mm, 전폭 1천880mm, 전고 1천457mm로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과 비슷한 크기다. 재규어 관계자에 따르면 올 뉴 XF의 무릎공간은 24mm 늘어났고, 헤드룸은 27mm 높아졌다. 좀 더 넓고 안락한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0.2인치 터치형 스크린이 탑재된 재규어 올 뉴 XF 센터페시아 (사진=지디넷코리아)

■차체 강성 28% 강화, 무게도 190kg 다이어트

XF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구조로 차체 중량은 기존 XF 대비 약 190kg이상 가벼워졌으며,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재규어 관계자는 “올 뉴 XF는 완벽한 프로포션과 우아하고 날렵한 라인의 진보적 디자인으로 공기저항계수를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차량이 출시 전이라 주행을 직접 해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출시되면 더 가벼워진 올 뉴 XF를 시승을 통해 즐겨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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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XF는 국내에 총 일곱 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며,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XF 프레스티지(Prestige)’와 ‘XF 포트폴리오(Portfolio)’,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XF 프레스티지’, ‘XF 포트폴리오’, 3.0리터 V6터보 디젤 엔진의 ‘XF 포트폴리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XF AWD R-Sport’, ‘XF S AWD’로 구성된다. 가격은 6천380만원부터 9천920만원이다.

재규어 코리아는 내년 2월 10일까지 약 두 달간 올 뉴 XF를 코엑스에 전시한다. 재규어 코리아는 올 뉴 XF 설문 조사에 응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후 추첨을 통해 ‘올XF 시승권’, ‘애플 워치’ 등의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재규어 올 뉴 XF 측면 (사진=지디넷코리아)
재규어 올 뉴 XF는 2월 10일까지 코엑스에서 전시된 후 상반기에 국내 출시된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