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브랜드 1위...폭스바겐·대한항공 '급락'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발표

홈&모바일입력 :2015/12/06 14:49    수정: 2015/12/07 07:45

정기수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 '삼성갤럭시'가 올해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종합 1위에 오르면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마트와 인천공항이 뒤를 이었다.

6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5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 934점(만점 1천점)을 획득, 1위를 차지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부문별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매기는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가 결합돼 점수가 산정된다.

갤럭시노트5 골드 플래티넘

BSTI 917점을 얻은 이마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톡, 네이버, 롯데월드 어드벤처, 신한카드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보유출 파문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KB국민은행은 올해 8위로 다시 반등했다.

온라인쇼핑 대표 브랜드인 11번가와 G마켓은 19위와 20위를 차지했고 쿠팡은 74위에서 4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한 해 국내에서 최대 이슈로 떠올랐던 메르스 1차 대응의 실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대비 10계단 하락하며 33위까지 떨어졌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해 말 '땅콩 회항' 파문의 여파로 33계단이나 하락하며 39위로 뒷걸음질 쳤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와 BMW의 연쇄 화재로 인해 국내에서 승승장구 했던 독일차 브랜드 가치도 대폭 하락했다. BMW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31위까지 밀려났고 지난해 71위에 올랐던 폭스바겐은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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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100위권에 진입한 브랜드는 밴드(59위), 스파크(84위), 에이스침대(87위), 유니클로(91위), BC카드(98위) 등 총 11개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대형 악재로 인해 브랜드가치가 급락한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며 "기업들은 평소 브랜드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