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국형 'LTE 드론'으로 글로벌 도전”

재난망 구축사업 간담회, 청사진 밝혀

방송/통신입력 :2015/11/24 13:39

<평창=박수형 기자> KT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기존에 백령도 기가아일랜드 등에 선보인 마이크로웨이브, 위성 LTE에 더해 이동형 기지국인 ‘백팩 LTE’와 ‘드론 LTE’도 선보였다.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바다에서는 위성 LTE, 산악 지형에서는 백팩 LTE,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은 '드론 LTE'로 대응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난 관련 통신 서비스는 일반 통신 서비스와는 다르다. 국내 LTE 커버리지는 실제 인구가 분포된 지역의 99%를 담당한다. 하지만 재해는 꼭 사람이 사는 곳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출 수 있는지가 필수적이다. 배낭형 기지국이나 드론형 기지국을 개발하고, 기존의 위성 LTE를 고도화 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재난망 본사업에 앞서 망 구축이 핵심인 1차 사업에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도 동시에 내놨다.

다음은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과 송희경 SSI TF팀장과의 일문일답.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 드론 LTE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고 했다.

“이제 막 개발한 장비라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위성LTE는 동남아까지 가기 때문에 연계해서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오성목 부사장)

- 트리플 기가네트워크라고 했는데 타사 대비 장점은?

“전국에 가장 많은 56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갖추고 있고, 광케이블은 67만킬로미터 수준으로 타사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위성은 KT만이 가진 서비스다.”(오성목 부사장)

- 국토부 드론 시범과의 연계를 통한 이점은?

“국토부 드론 사업에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기업 부문에서 드론을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 있는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 제공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드론 같은 경우에는 기술이 앞서가고 있지만 규제가 많다. 150미터 올라가려면 서울 시내에서 할 수 없어서 여기에서 설명회를 갖는 것이다. 정부와 규제기관, 민간 장비 제조사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오성목 부사장)

- PS-LTE 글로벌 표준이 아직 안됐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나간다?

“표준안은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고, 글로벌 표준을 채택해 시범사업을 통해 표준화가 완료됐을 때 많은 기술을 검증하는 모델 사업이기 때문에 3월 이후에 업데이트를 실행할 예정이다.(송희경 상무)

- 예산이 266억원으로 당초보다 73억 정도 적게 냈다, 예산 책정을 할 때 기존 금액도 적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특별한 부분 있었나.

“많이들 궁금하실 부분이다. 예산이 많고 적음을 논하기 보다 주관사업자인 KT와 동반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이 함께 국가사업을 위한 의지를 담았다고 봐달라.

예산 문제는 기여도와 함께한 업체들이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을 시연했고 파일럿테스트도 마쳤고 일산랩에 미리 테스트한 부분이 많이 있다. 좀더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부분 찾고 국가에 기여하려고 했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부사장님 말씀과 비슷한데 타겟팅된 국가보다 LTE 지원 국가 들이 대상으로 프리세일즈를 하고 있다. 구체적 안이 나오면 말씀 드리겠다.”(송희경 상무)

- 시범사업을 애국심으로 해도 본사업은 그리 못한다. 예산이 적다는 평가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고 충분히 이해한다. 본사업에 대한 예산을 논하는 것보다는 시범사업이 글로벌 세일즈 패키지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송희경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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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망 비중 늘려야 한다는 의견 있는데 ?

“이것도 시범사업 통해 검증하겠다. 적정한 대한민국만의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보완 하겠다.”(송희경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