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4Q 실적 반등 성공할까?

모바일 소셜보드 게임, 신작 효과 가시화

인터넷입력 :2015/11/16 16:35    수정: 2015/11/16 16:51

카카오가 ‘카카오톡 게임하기’ 매출 감소와 온네트 매각으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게임 부문 을 대폭 강화한다.

과거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 등 모바일 게임의 부흥을 이끌었던 카톡 게임이 다시 한 번 국내 게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4분기 중 모바일 소셜보드 게임 4종을 출시한다. 또 ‘블레이드’, ‘영웅’ 등 대작 모바일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네시삼십삼분의 신작 ‘로스트 킹덤’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로스트 킹덤의 사전 예약 신청자 수는 이미 84만 명에 달할 만큼 성황이다.

아울러 회사는 출시 2달 반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750만 건을 넘긴 ‘프렌즈팝’을 잇는 또 하나의 카카오프렌즈 IP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미 프렌즈팝의 성공과, 넷마블의 ‘백발백중’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침체됐던 카톡 게임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 시킨 상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톱10의 절반이 카톡 게임이 차지할 만큼 다시 한 번 플랫폼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올 1분기 700억원을 기록한 카카오의 게임 매출은 2분기 540억원, 3분기 514억원으로 2분기 연속 하락했다. 3분기의 경우는 프렌즈팝과 백발백중이 새로운 매출을 발생시켰음에도 웹젠에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온라인 매출 감소(29억원)로 전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프렌즈팝과 백발백중의 성과가 일부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카톡 게임 매출 하락으로 시장의 우려가 제기됐지만 4분기부터 카카오 게임 매출 상승은 유력한 상황이다. 새롭게 출시된 게임들의 선전과 신작 효과는 물론, 카카오가 게임 파트너사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보다 많은 게임 출시와 매출 향상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카카오 카카오게임 파트너들을 위한 게임 마케팅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4:33의 로스트킹덤

게임 마케팅 플랫폼은 게임하기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이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해, 게임별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for Kakao' 게임 파트너들에 제공될 예정으로, 세분화된 타깃팅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 다양한 목적에 맞는 프로모션 효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카카오 게임 매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탈 카톡화 현상으로 카톡 게임의 마케팅 효과가 주춤 하다는 시장의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근 다시 카톡 입점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카카오가 선보일 모바일 소셜 보드 게임들이 규제 이슈를 뚫고 시장에 안착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음 게임 매각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채널링 게임들이 대부분이어서 다음 게임 매각이 카카오 게임 매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