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25일부터 시행될 ‘크라우드펀딩’과 동일한 제도로 운영된 모의투자대회에 총 529억원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2015 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 모의 투자대회’에 총 2만2천270명이 참여해 약 529억원이라는 기록적인 투자규모를 남기며 13일 2주간의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발행기업 1위’는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소속의 아이엠제노믹스가 차지했다. 아이엠제노믹스는 경남 창조경제혁신센터 특화산업인 항노화 분야의 지원기업으로, 잎새버섯을 활용한 종자사업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개발 등을 지향한다.
‘우수 사업계획서 부문’은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이노마드’가 선정됐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수력발전소’를 모토로 하는 에너지 분야 기업 이노마드는, 100명의 전문 배심원으로부터 가장 뛰어난 사업계획서 작성 기업으로 선택 받아 향후 실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자에 참여한 조동건 디티엔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이번 투자는 발행 기업들의 시장창출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에 임했다”며 “발행기업들이 투자자의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회사의 강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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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은 “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자금조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크라우드펀딩의 가능성을 미리 엿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며 “내년 초 크라우드펀딩의 공식 시행을 앞두고 현재 가동 중인 관련부처 TFT 중심으로 제도 활성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수기업에게는 미래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