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DN 시장, 올해 200억→내년 500억"

컴퓨팅입력 :2015/11/13 16:39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올해 237억원 수준이며 내년에 514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2015-2019 한국SDN전망 보고서(Korea SDN Forecast 2015-2019)'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IDC에 따르면 국내 SDN시장은 지난해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56.6% 성장해 1천39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각 연도별 시장 규모 집계 및 추정치는 2014년 148억원, 2015년 237억원, 2016년 514억원, 2017년 1천17억원, 2018년 1천271억원, 2019년 1천392억원이다.

IDC의 국내 2015-2019 연간 SDN 시장 전망

한국IDC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급증하는 연결(connected) 디바이스 수와 이들간의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자동차, 가전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될 데이터센터의 확장성과 민첩성이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적은 비용에 더 효율적으로 전환하려면 SDN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가 필수적인데, 인프라가 성숙되고 성장률이 정체된 한국에선 섣부른 전환이 기존 인프라 안정성 훼손과 투자비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기존 인프라와 호환성을 높여 가는 점진적 도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선행 투자가 많이 진행돼 SDN으로의 전환은 더딘 편"이라면서도, 지난 2월 진행된 IDC 아태지역 WAN 및 UC 연구조사(APEJ Communications and WAN&UC Study)를 근거로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SDN 및 NFV 시장에서 평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IDC 측은 이번 보고서에 오픈네트워크운영체제(ONOS)와 오픈데이라이트(ODL) 등 오픈소스 SDN 프로젝트의 활동이 네트워크 성능과 기능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를 상용망에 적용하려면 보안에 대한 방안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