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업체 소프트자이온이 글로벌 업체 세일즈포스닷컴과 같은 클라우드 CRM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소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다.
이준호 소프트자이온 대표는 중견 기업 이상은 CRM을 독자적으로 구축한 경우가 많지만 중소 기업은 아직 무주공산"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저렴한 CRM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자이온에 따르면 CRM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한때 CRM 효용성에 대해 회의론도 있었는데 그것은 데이터 자체가 쓸모없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준호 대표는 "이탈 고객을 5%만 줄여도 수익이 두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제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 유지에 좀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이걸 지원하는 것이 CRM이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자이온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CRM 서비스 브랜드는 스트롱 세일즈 CRM(ssCRM)이다. 클라우드 CRM 분야에서 넘버원 업체는 세일즈포스닷컴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국내 시장에도 진출했다. 소프트자이온은 세일즈포스를 상대로도 나름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이준호 대표는 "세일즈포스닷컴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쓰기엔 다소 많은 데이터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단순하면서도 쓰기 편한 클라우드 CRM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세일즈포스닷컴은 CRM 구성 요소 중 영업자동화(SFA)에 강점이 있는 반면 소프트자이온은 캠페인 부분이 장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CRM은 고객 관리, 상담관리, 영업관리, 캠페인 관리로 나눠진다. 고객과 상담 관리를 묶으면 콜센터가 된다. 고객과 영업 관리를 연계하는 것이 영업자동화고, 고객관리에 캠페인을 붙이면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자이온은 자사 CRM 솔루션인 스트롱 세일즈 CRM(ssCRM)과 관련한 모바일앱도 선보였다. 모바일 앱 출시로 사용자들은 보다 편리하게 ssCR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sCRM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기존에 명함, 엑셀, 다이어리, 휴대폰 등에 분산돼 있던 고객/영업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객을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작위 SMS 발송 및 이메일 발송 서식과 달리 시스템화된 캠페인을 통해 맞춤형-타겟 마케팅이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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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자이온이 향후 CRM에서 전략적 요충지 중 하나로 꼽는 분야는 바로 사물인터넷(IoT)다. 이준호 대표는 IoT를 CRM의 미래라고 말할 정도다. 그는 "CRM은 IoT와 연계한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다"면서 "사전에 설정해 둔대로 CRM 시스템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적절한 쿠폰 등을 자동으로 보내는 환경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CRM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나가는게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자동화는 CRM 관리자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이준호 대표는 "관리자들에게 CRM을 활용한 캠페인 결과를 분석해 자동으로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