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이 갑자기 중단되는, 이른바 크래시(Crash)는 나름 안정적이라고 하는 앱에서도 발생하는 비중이 0.5% 이상이다. 일부 금융 앱의 경우 크래시가 발생하는 비중이 30%나 되는 경우도 있다. 모바일로 인한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크래시를 일으키는 오류를 방치하다가는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지문규 유니시큐어 대표는 모바일 퍼스트 시대, 모바일 앱 모니터링은 매출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모바일 앱 리뷰보면 로그인이 안된다는 의견이 올라와도 관리자가 몰라 방치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는게 그의 지적이다. 지 대표는 "물건을 파는 쇼핑앱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기업 비즈니스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처지는 상황에서 모바일 앱을 단순히 내놓기만 하는 것을 넘어 꾸준한 품질 관리가 중요해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니시큐어 주력 사업은 모바일앱 크래시 리포팅 서비스인 앱크리스(AppCrease)다. 핵심 기술은 앱 그래시가 발생하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이다.

앱크리스는 앱에서 비정상적인 종료가 발생하면 어느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기업들이 내부에 구축해 쓸 수 있는 솔루션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로도 제공된다. 지문규 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12월 선보일 예정"이라며 "일정 사용량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 대표에 따르면 관리자 입장에서 모바일 크래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구글도 정보를 보내주기는 하는데, 숫자가 적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패턴화 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전문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문규 대표는 "크래시 발생하는 원인을 찾지 못하면 모바일 앱을 고도화하지 않고 다시 개발해야 하는데, 이건 비용 낭비일 뿐"이라며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효과적인 모니터링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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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크래시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지문규 대표가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 일정 수준까지는 클라우드 기반 앱크리스를 무료로 제공하려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문규 대표는 "크래시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에 따른 보고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니시큐어는 모바일 앱 크래시 서비스 외에 보안 메일 사업도 펼치고 있다. 액티브X 기반 보안 메일을 웹표준 방식으로 대체하는 수요를 적극 공략중이다. 지문규 대표는 "비액티브X 기반 보안 메일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금융권 등 주요 기업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