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스토리지의 신뢰성, 성능과 클라우드서비스의 유연성, 확장성같은 장점을 서로 타협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KT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한국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쁩니다."
최근 한국 시장에 진입한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업체 자다라스토리지가 자사 서비스의 장점과 사업모델을 자세히 소개하며 클라우드스토리지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 수요를 적극 공략할 의지를 드러냈다.
노엄 셴다 자다라스토리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클라우드프론티어컨퍼런스 현장에서 '유클라우드비즈와 서비스형 엔터프라이즈스토리지'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자다라는 4년전 설립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스토리지 솔루션 업체다. 지난 8월 한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버추얼프라이빗스토리지어레이(VPSA)라는 이름의 솔루션을 출시하면서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VPSA는 '서비스형 엔터프라이즈스토리지'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자마다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성능 수준과 접근 권한도 일정하게 보장되는 스토리지를 구현케 해준다. VPSA는 NFS, CIFS, iSCSI, iSER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100TB 이상 볼륨 크기, 씬프로비저닝 기능을 지원한다. 클러스터 구성이 가능하고 모든 엔진에 SSD 캐시가 포함되며 REST API가 제공된다.
VPSA는 또 파일스토리지, 블록스토리지 모두에 고성능, 고가용성, 예측가능한 서비스품질(QoS)을 제공한다. PB 규모의 메인스토리지에 필요한 멀티테넌트 엔터프라이즈SAN과 NAS 기술을 갖췄다. 데이터보안, 관리제어, 예측가능한 성능을 통해 퍼블릭클라우드 구현에 걸맞는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충족한다.
자다라의 사업모델은 2가지다. 하나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상면에 자다라의 스토리지 노드를 구축, 해당 사업자의 가상머신에 붙는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모델이다. 다른 하나는 일반 기업 고객의 인프라에 자다라의 스토리지를 구축, 거기서 실제 디스크를 쓴 만큼만 과금하는 모델이다. 어느 쪽이든 사용량만큼 과금하는 클라우드서비스 성격을 띤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KT다. 자다라는 KT의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에 상면비용을 내고 스토리지를 구축해, KT클라우드 고객사들에게 스토리지 볼륨을 공급하고 그 과금을 수익으로 삼는 방식이다.
현재 자다라의 스토리지는 KT의 목동, 천안, 김해 등 국내 데이터센터 5곳에 솔루션 구축됐다. KT의 퍼블릭클라우드 '유클라우드비즈'를 IT인프라로 사용하는 기업 사용자 6천곳에서 운영하는 2만개 가상머신의 인프라로 쓰인다.
독립된 사용자는 물리적으로 이웃한 장비에서 자원을 할당받아 쓸 수 있지만, 이웃 사용자의 사용량에 따른 성능 저하 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다라 측은 KT 유클라우드비즈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다라스토리지의 VPSA 솔루션을 구매, 사용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가입 후 상품을 신청하고 결제정보를 입력한 뒤 서비스 사이트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성능별로 시간당 과금 기준이 다른 IO엔진과 용량별 시간당 과금 기준이 다른 드라이브 수량을 선택하고 추가금을 받는 데이터보호 조건 등을 지정하면 사용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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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업체 아이덴티티모바일(구 액토즈소프트)가 자다라의 고객사례로 소개됐다. 600 IO엔진과 3TB 드라이브 캐시를 사용하며 월간 20TB 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데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자다라 측의 주장이다.
자다라 측은 현장에서 4개 대륙 50개국에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랍에미리트연합, 유럽지역에 채널 파트너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뿐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같은 글로벌 퍼블릭클라우드 사업자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